은근한 아름다움의 사찰 천은사
천은사는 구례에서 성삼재를 넘기위한 초입에 위치 하고 있다.
11월 늦은 가을에 들어선 천은사 주차장은 차한대 보이질 않는 쓸쓸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차를 내려 단풍나무의 고운 붉은 빛갈에 취해 아이들 사진을 몇장 찍은후 구렁이 전설이
깃든 일주문을 지나 걸었다.
옛날에는 이곳 천은사를 감로사라고 불렀는데 거기 얽힌 전설을 보면 샘을 보호하는 구렁이를
아이들이 돌팔매로 죽여 버리고 말았다.
스님들이 이를 묻어주고 불공을 드렸으나 샘의 줄기가 끊어지고 말았다.
그후로 절이름이 샘이 숨어 있다 하여 천은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그러나 절이름이 바뀐후에는 화재가 자주 발생하였다.
이에 명필 이광사를 초청하여 물흐르듯 수기를 넣은 현판을 일주문에 걸게 하였고 그후로
화재가 사라졌다고 한다.
이곳 천은사는 신라시대 축성 된것이나 실제로 많은 소실이 있어 재건축이 있었다.
사찰 형태는 다른 곳들에 비하여 화려하지 않고 방문객들이 근처 화엄사 만큼 넘쳐
나지도 않는다. 고즈넉하다는 말그대로 호수와 어우러진 내마음에 쏙 들어오는 좋은 부처님
의 설법이 살아 있는 장소이다.
늦가을 붉은 나뭇잎사이로 호수를 바라다 볼수있는 장소는 그야말로 천혜의 비경이라고 할수
밖에 없다. 감탄사가 절로 나올수 밖에...
아이들과의 지리산 탐사 여행...아름다운 천은사가 있어 그 즐거움이 배가 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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