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입견을 관통하는 실망감

 

선입견에 의한 오류라는 말이 있다. 백과사전의 뜻을 보면
"평가결정 요소와 관련 없는 성별등 여러가지 사유에 의해 評定者가 갖고
있는 편견(personal bias)이 영향을 미침으로써 발생하는 평정상의 오류를
말한다."
즉...그냥 남쪽 바닷가 출신이고 덩치가 강호동 같다고 조직이 아닐까 단정지어 버린
다면 당사자는 무척 억울하기도 하고 사회생활에서 적잖은 손해를 볼수도
있다는 말로 이해를 하고 싶다.
반대로 뜻하지 않은 잇점을 얻을수도 있겠지만...
처음만난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강렬한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인상일거라는데
토를 다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게다.
마음에 드는 여자와 대화의 물고를 트는 전통적으로 사용되어진 대화법에 "우리 어디서
만나본적이 있지 않나요"혹은 "제가 알던 사람과 많이 닮으셨어요"등이 있는데
이또한 그분의 인상 즉 얼굴이 마음에 든다는것이지 않는가...
그렇게나 마음에 들던 사람이라도...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아져 풍파세월을 겪다
보면 생김새에 의한 선입견은 점점 사라져 가고 대화를 통해 얻어진 2차적 선입견에
의해 둘사이에 균열이 갈수도 있을것이다.
한사무실에 어느 한분이 새로 들어 오셨다. 눈매가 서글서글하여 인상이 무척 좋고
몸매도 마른편이 아니라 셩격또한 푸근해 보였다.
호감이 가는건 당연 했다.
그런데 같이 다니시는 몇몇분에 의해 말이 나왔다. 나중에 왔는데 인사도 하지 않고
싹바가지 가 아닐까..하고 말이다.
시일이 지나면서 같이 회식자리에서도 만나고 하다보니 그런 오해는 자연히 사라질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분의 다른 행동과 은연중 들리는 대화가 꼬이기 시작했다.
모르는 분야가 없을거 같은 화통하게 짧게 끊어치는 언어술에서 많은 분들은 그를
박식하다고 여기는 단계가 되었다.
문제는 좀 아니다 싶은 부분까지 너무 세세하게 잘 알고 있다는데 있다. 일반 분들이야
평상시 그들이 잘 모르고 신비에 쌓인듯한 분야에 대한 해석적인 설명에 은근한 끌림이
있겠지만....그런 대화는 좀 아니라고 생각 된다.
그런 분야는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정상의 시각안에 들어 있지 않고 뉴스시간에나
자주 나오는 분야에 속한다.
호기심에 한두번 겪어 볼수는 있겠지만 순수한 보통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서 즐기기엔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문화적 수준이 오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2차적 대화로 인해 선입견에 의한 오류적 피해가 어느누구한테 튀지 말란 법은
없을것이니 모두 조심 하는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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