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이 마릴린 몬로가 된사연
오늘도 홍모씨는 힘차게 일터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른 더위에 아침부터 썬크림으로 분칠한 얼굴이 갑갑 했지만
반짝이는 햇살을 과감히 온몸에 맞으면 15분길을 걸어 출근을 했습니다.
7시 35분 사무실앞에 도착했습니다.
아싸!! 오늘은 일등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열기에 숨이 턱 막혔습니다.
뒤따라 올 사랑하는 과장님들을 위해 얼른 에어콘을 틀었습니다.
잠시 사무적으로 정리할 일들을 처리 하고 있는데 내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신사임당 과장님이 오셨습니다.
오늘의 클린 매니져로 열심히 티 테이블을 정리 하셨습니다.
저도 가만히 있기 뭐해 화분 관리를 하였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아침은 정말 남자라곤 나 혼자 인 행운의
날이 아닌던가...
세분의 남성 분들은 동수원을 들렸다 오는 날입니다.
즐겁게 일을 하다가...옆으로 고개를 드는 순간...
헉....
선풍기 바람에...
신사임당 과장님의..치마바지가....
휙 날렸습니다.
바로 신사임당이 마릴린 몬로가 되는 순간 이었습니다.
나는 잠시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었습니다.
가슴이 콩닥 거렸습니다.
에이...그나이에 무슨 ....
이럴수도 있겠습니다만..
사실이었습니다.
속으로 이러다 심장마비 걸리는거 아닐까..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책임져..했더니..
옥상에 올라가 좀 뛰다가 와...
아니면
홍삼액을 주면서..
더 불질러 야지..
하면서 약을 올리시는거 같기도 하고...
신 & 몬론 과장님
정말..힘든 오전 시간 이었어요.
좋아 하는 과장님이니 충격이 더 컸어요..
어쩐다요.. 난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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