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죽음의 성물2
한마디로 나는 해리포터 같은 류의 영화나 소설을 무척이나 싫어 했다.
얼토당토 않는 마술사 이야기라니..
비자루 타고 하늘을 나르고 막대기로 불을 뿜는다니..
제대로 교육 받은 성인으로서 어디 이런 허무맹랑한 판타지로 즐길수가
있겠는가...
그것도 장장 수년에 걸치고 여러권의 책들을... 차라리 우리나라 정서가
듬쁙 묻어나는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을 지니...
해리포터가 시작할때 즘은, 특히 영화로 만들어 질때에는 우리 딸들이
너무 어렸다. 그당시만 해도 어둠의 경로로 많이 영화를 찾아 보던 때
라 그 방식대로 컴퓨터로 이 영화를 받아서 봤다.
하도 유명하다고 매체에서 떠들어 대니...
하지만 나도 감흥을 느낄수 없었을 뿐더러...딸들이 어렸으니...
보다가 지워 버리고 말았다.
그러다 7편째 1, 2부가 올해에 순차적으로 개봉을 했다.
딸들이 난리가 났다.
그렇게 재미 있는 영화가 없단다. 특히나. 4학년 짜리 둘째딸은 영화
예매를 한날로부터 들떠 지내고 있었다.
오늘 북수원 CGV에서 4식구가 가서 보고 왔다.
그런데 내가 왜그런건지...그렇게 재미 없던 해리포터가 딸들이 재미있다고
해서 인지 왜~ 왜~ 왜~ 재미가 있느냐 말이다.
스토리는 정말 뻔한 .... 국산 통속 작품이나 매한가지인데...말이다.
나쁜 악당을 죽이기위해서는 해리포터가 살신성인을 해야 한다는....
아무튼 2달여의 딸들과의 해리포터 시리즈 여행은 무척이나 즐거웠다.
딸들과의 교감을 통해 나에게 무의미하던 영화 시리즈가 커다란 울림으로 다가
올줄은 몰랐다.
해리포터가 죽는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다니..내가 미쳤지....ㅉㅉㅉ...
'무언가에 대한 잔상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개구리이야기 (0) | 2011.07.20 |
---|---|
수수께끼 그녀 x - 보기 시작하니 은근한 매력이 끌리는 만화다. (0) | 2011.07.18 |
십센치의 킹스타 쩐다...근데 가사가 퇴폐적이라... (0) | 2011.07.17 |
업 인 디 에어, up in the air (죠지클루니) (0) | 2011.07.16 |
말할 수 없는 비밀 - 피아노가 왜이리 멋져 보이노 (0) | 2011.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