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지은이 : 이동화
이 단편에서 파편은 무엇을 뜻하는것일까..
마누라에게도 밝히고 싶지 않은 가족사에 대한 떼어내고 싶은 기억의 일부를
일컫는것일까..
아니면 작은 아버지의 가슴속에 남아 그를 성격 이상 전과자로 만든 전쟁의 상혼을
뜻하는 것일까...
아무튼 주인공에게는 기억하기 싫고 감추고 싶은 무언가 깨름칙한 일부분이며
입속에서 이물질처럼 떠도는 치약 같은 존재를 이른것 일게다.
이소설에서 특이한점은 분명 단편인데... 그짧음속에 너무 많은것을 포함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플랏을 가지고 그대로 살을 부쳐 장편을 만든다고 해도 전혀 부침이 생기지 않을 듯하다.
삼촌은 아버지와 달리 혼외 자식이었다는점으로인해 어려서부터 고초를 많이
겪어왔다.
아버지의 실종으로 빨갱이라는 의심을 샀고 그러인해 어머님은 많은 고난을 견뎌
내야만 했다.
군에서 의가사 제대한 삼촌의 가슴에는 파편이 남아 있어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했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사냥 오판등 사건으로 교도소를 3번이나 드나 들었다.
인생에 의미를 못찾던중 침술을 익히게 된다.
오십대의 이른 나이에 죽음에 대한 의혹도 일고 있다.
이렇게 간략하게 살펴 봤지만 주인공 보다도 이야기의 비중이 거의 다 삼촌의
범주안에 들어 있음을 알수 있다.

어찌됐든 집사람에게 조차 숨기고 싶은 삼촌이지만 주인공은 그의 범주에서 벗어

날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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