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볼일이 있어 휴가를 낸 월요일 시간이 있는 오전에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칠보산을 올라 보기로 결심을 했다.
집사람과 아이들이 바삐 나간후 간단히 집안을 정리하고 금곡동으로 출발을 했다.
서수원 이마트를 지나자 우회전 공사가 한참인곳을 지나 의왕 고속도로
밑을 통과해 가겠다는 생각이었으나 어찌된 것인지 고속화 도로로 올라서고 말았다.
하는수 없이 남양성지로 갈라지는 곳에서 나와 다시 되돌아 갔다.
이번엔 제대로 칠보산 초입에 들어섰다.
농작물을 심은 밭과 예쁜 집들이 기분을 업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좁은 길로 들어선 절입구에는 넘쳐나는 차들과 학생들과
단체 관광객들로 차한대 주차할 공간적 여유도 없다.
월요일인데 어찌 이럴수가 있을까...
복잡한것이 싫어 주말이 아닌 월요일에 별러 온것인데...
허탈한 마음을 다잡고 칠보산을 뒤로하고 되돌아 오고는길에 일월저수지가 보였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너른 저수지를 보자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리는듯 하다.
힘차게 저수지를 돌면 주위를 살펴 보았다.
잘 만들어진 족구장..청보리밭...텃밭들...잉어들..
20~30여분을 걷고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졌다.
아쉬웠던 칠보산 등산은 가족과 함께 가라는 신의 계시가 아니셨을까...
오늘은 일월저수지를 살펴보는것으로 만족했다.
깨끗한 화장실과 주차장
멀리 아파트가 보이는 저수지 전경이 시원스럽다.
저수지 뚝방아래 청보리가 한창이다.
누군가의 텃밭가꾸기를 보면 안성의 생활이 떠오른다.
탁해 보이지만 잉어떼가 몰려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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