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가 처음시작 될때에는 공포감으로 다가와 제발 나와 우리 가족은 걸리지 말아 달라고
안달복달 하는 시기가 있었다.
그러던것이 백신과 변종이 생기면서 독감, 감기 수준으로 위험성이 떨어 졌다고 해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왜 불편한 걸까?
요즘도 출근하면서 반대편 길에서 마스크를 안쓰고 오는 사람이 보이면 가능한 멀찍이 떨어져 지나쳐
가기위해 노력을 한다.
특히나 담배를 꼰아 물고 지나가면서 내뿜는 연기는 정말 싫다.
94마스크를 썼음에도 그놈의 담배연기는 어찌 제갈길을 아는건지 냄새 그자체로 들어온다.
그러니 바이러스도 활개를 치고 들어 오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커진다.
또한 전철역 구내와 안에서는 마스크를 착용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미착용 상태로 걸어
다니거나 턱스크로 하이 볼륨의 전화통화를 하는 놈들도 있으니 이때는 고발하고 싶은 심정이
끓어 오르고 있으면 누군가 먼저 캐치해 전화를 했는지 기관사가 마스크 안쓴 사람 하차후 마스크
구매 착용후 다시 승차하라는 안내 방송이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아무튼 그렇게 신경께나 쓰면서 마스크를 밖에서는 거의 쓰고 다녀서 인지 얼마전까지는 큰 탈은
없었다.
이달들어 장례식장에서 몇일간 머물러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장례식장 특성상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고 그안에서 식사를 해야 하고 또한 친족들과 어우러져
마스크 없는 잠을 자야 하니 방역에 취약해 질수 밖에 없다.
몇명이 코로나에 감염 됐다고 해서 테스트기로 신속항원검사를 했으나 우리가족은 모두 음성이
었다. 그렇게 잘 지나가나 했다.
그러나 그 다음날 안걸렸던 사람들까지 몇명 더 코로나가 엄습해 와 2차 테스트를 한결과
가족중 3명이 양성 나는 음성이었다.
약간의 기침, 목의 불편함, 가벼운 몸살기운, 37도 정도의 미열이 그 증상 들 이었다.
이상하지만 다수결 원칙에 의해 안걸린 내가 방에 갇혀 지내고 있다.
그로부터 테스터기를 4번, 보건소안내대로 PCR검사를 1번 받았으나 계속 음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 했다는것 만으로도 불편해 하는 분들이 계신것 같아 요즘 회사에서는
점심을 따로 먹고 있다. 이것이 직장동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일것이다.
가족들은 병원과 약국에서 사먹는 감기약을 복용하고 많이 좋아 지고 있다.
그리고 이증상은 7일 격리하면 없어 진다고 하니 독감, 감기와 같은 수준이라 별거 아니라고 하는
분들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막연히, 무척이나 두려워 하는 분들도 있는건 사실이다.
또한 7일간 밖에 나가지 못하고 갇혀 있어야 하는것도 상당히 불편스럽다.
그래서인지 내가 아는 사람중에도 경증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확진을 받지 않고 그냥 그렇게
일상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렇게 가벼운 증상에 격리하지 않고 돌아 다니는 사람으로 인해 감염율이 더욱 상승할수 있음을
우리는 인지하고 에이 나두 걸리지 뭐 하는 배짱이 아니라면 최후의 보루인 마스크를 꼭 쓰고 다녀야
하고 야외에선 정부 정책에 어쩔수 없다지만 대중교통 , 실내공간에서는 타인에게 마스크를 써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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