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은 사회적인 현상에 대해 정의감으로 언제나 열내며 나서는 오지랖쟁이.(Nosy person)는 아니었다.
그는 쉬는날이면 그냥 조용하게 공원과 호숫가를 산책하거나 가까운 산으로 등산을 가는걸 낙.(Joy)으로
삼고 있는 평범하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러던 그가 점차 괴물.(Monster)처럼 어떤일을 한 사람들을 비난하고 그들을 엄벌에 처했으면 좋겠다고
어디서나 열변을 토하는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인 박찬호처럼 TMT.(Too Much Talker)가 된것은 반복적으로 부조화스러운 상황에 처하면서부터였다.
여기는 이상나라의 거담제국이다.
오늘도 소시민 김시진은 가족들과 근처 공원으로 소풍을 나왔다.
미세먼지 없는 시원한 바람과 흐드러진 봄꽃들로 밖으로 나가지 않을수 없다는 성화에 나섰다기 보다는
가장으로서의 책임으로서 나선 발걸음 이었다.
그의 부인 최화순은 모처럼의 나들이에 들떠 때아닌 솜씨를 부려 단무지와 햄이 들어간 평범한 김밥을
준비 했다.
그외 아들이 원하는 바나나와 골든키위가 준비되었고 근처 커피숍에서 오렌지 주스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추가되었다.
그들은 콧노래르 부르며 서호공원 주변을 걷고 있었다.
그러다 잔디밭에 앉기로 하고 돗자리 필곳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그늘이 드리워진 시원한 나무아래는 이미 발빠른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김시진이 척 보기에 깨끗해 보이는 장소를 골라 그곳으로 다가갔다.
그순간 그곳에서 나는 썩은내는 그들의 코를 마비 시키고 잔디속에는 누군가 먹다 버린 반찬과 무언가를
흘려 닦고 버린 휴지들로 가득하다.
황급히 버려진 오염된 황무지 같은 곳을 벗어나 벤치 있는곳으로 왔으나 그곳 역시 쓰레기가 가득찬
비닐봉지가 자리를 잡고있다.
그러니 그들의 기분은 때맞춰 끼는 먹구름같은 어두움으로 가득 차고 있었다.
이를 눈치챈 김시진이 차라리 호수를 바라보며 서서 김밥을 먹자고 제안 했다.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대는 아들의 불만섞인 대사를 뒤로 하고 그들은 서서 하나씩 김밥을 꺼내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바라본 호숫가 가장자리의 스티로품과 비닐 그리고 시커먼것들이 눈에 들어 왔다.
입에 넣었던것을 도로 뱉어내야 하는게 아닌가 할정도의 충격적 장면들로 그들은 식음을 전폐해야 할것
같고 가지고간 음식들 조차 오염된것이 아닐까 하는 울분이 속으로 부터 올라왔다.
그후로 김시진의 눈에는 방문하는 공원, 호숫가, 산등의 벤치와 잔디 주변에서 쓰레기만 보일뿐이다.
입맛이 떨어진 그의 가족들은 한달새에 모습이 수척해 지고 있었다.
이러다 그들가족 모두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이곳은 이자수 총통이 머무르는 대저택 이다.
그곳에서 책임비서직을 맡고 있는 김시진은 이자수가 왜 수척해 졌냐고 묻자 그가 겪은 상황을 세세하게
보고형식을 빌어 이야기 했다.
이자수 총통은 그러한 상황을 해당 부서에 조사하게 했고 사실이라는 보고를 받게 되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거담제국은 특별법 왕국인것이다.
그들은 "우리주변 깨끗하게 만들기 특별법"을 발효했다.
그법을 떠받치는건 전세계적 전자기술을 가지고 있는 샴송이었다.
그들은 작아서 사람들의 눈에 잘 안보일 정도의 딱정벌레 로봇을 개발했다.
그딱정벌래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잘버리는 장소에 집중적으로 배치되서 날아 다녔다.
그러다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차밖으로 쓰레기를 버리던지 아니면 놀러간 벤치에 음식물을 놓고
오던지 아니면 캠핑카를 사용하고 청정계곡에 생활 쓰레기를 놓고 오면 딱정벌레 로봇은 즉시 그장면과
내용을 센터에 보고하게 되고 그들은 그러한 실례되는 행동을 한 사람의 등에 들러 붙는다.
그후엔 그것들은 자동 폭발하여 한달동안은 도저히 닦아낼수 없는 강력한 붉은색상의 물감을 도포하게 된다.
그러면 감찰국은 그들을 적발하고 보고된 경중사안에 따라 몇백에서 몇천의 벌금을 물리고
그물감이 빠질때까지는 모든 놀이공원을 이용할수 없게 했다.
김시진은 몰라보게 깨끗해진 집주변 공원등을 만족하게 바라보며 이자수총통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야겠다고 최화순과 이야기하며 일반 김밥을 맛나게 먹고 있었다.
...그대가 버린 쓰레기 누군가 알고 있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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