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지식.
1. 익 스 피:.노련한기사. Experienced engineer.
2. 립         :.뺀질이기사. Lip engineer.
3. 키      퍼:.관리인. Keeper.
4. 매 니  저:.과장. Manager.
5. 북 키  핑:.경리. Bookkeeping.
6. 페 잇 리:.족장 전직은행장. Patriarch.
7. 업 타 이:. 깐깐이 중년 아줌마. Uptight.
8. 컨 스 트:. 시공사. Constructor.

테라스하우스의 하자처리는 보통의 경우 아파트와 같이 처리하고 있다.
입주후 하자담보기간 도래전에는 세대별로 하자내용을 시공사 사무실에 접수하면 그순서대로
하자보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하자담보기간의 경우 요즘은 일반적으로미장,도배등 마감공사등은 2년차하자이고 냉난방등
시설의 경우는 3년차하자, 철골,옹벽등은 5년차하자의 담보책임기간을 갖고 있다.
하자기간 도래전 2개월전부터는 법적인 문제로 하자를 적극적으로 발췌해서 시공사,시행사에
내용증명으로 사용승인일로부터 기산한 기간내에 발송해야 한다.

매니져가 근무하고 있는 테라스하우스의 경우는 하자담보기간이 1년차 부터 있던 시기로 하자
발췌에 관해서 페잇리, 업타이 등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업타이:.족장님 우리 테라스하우스도 1년차 하자 담보 기한이 다가 오고 있는 하자발췌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페잇리:.업타이님. 물론이지요. 그러지 않아도 최소한 한달전부터는 하자를 발췌하라고 키퍼에게
일러 뒀습니다.
업타이:.그런대 족장님.하자발췌는 전문성이 필요한것인데 관리소에서 잘할수 있을까요?
폐잇리:.그렇긴해요. 그래서 요즘은 전문업체에 하자발췌를 맞기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업타이:.그럼 우리도 업체에 맞기는 건가요?
페잇리:.아닙니다. 1년차 하자의 경우는 건물구조와 관련된건 없고 거의 눈에 보이는 하자가 대부분
입니다. 그래서 관리소 소장이나 과장이 하자에 어느정도 지식이 있으면 발췌작업을 할수 있습니다.
업체에 맞기면 좋지만 비용이 발생하니 일단은 관리소에 지시해서 하게 하구요.
다년차 하자시는 업체에 맞기는게 좋을겁니다.
업타이:.아아. 그렇군요. 역시 족장님은 현명해요.
그럼 하자발췌는 관리소를 족쳐서 하게 하면 되는거군요.
페잇리:.그렇쵸. 하지만 세대하자는 세대에서 해야하고. 공용부위는 관리소에서 하는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업타이:.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세대하자도 잘 모르겠는데 그럴경우어떻게 하죠.
페잇리:.그럴경우는 내가 키퍼에게 이야기 해놓을 예정이니 관리소에서 와서 조사해달라고 하세요.
업타이:.네. 알겠습니다. 역시 족장님이 최고예요.

그 다음날 키퍼가 직원들을 모아놓고 업무지시를 하고 있었다.
키퍼:.이 테라스하우스의 1년차하자담보기간이 도래하기 한달정도 남았으니 하자발췌업무를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어.
매니저:.네.
키퍼:.그러니 매니저는 하자발췌에 필요한 양식및 기간을 정해서 시행 하도로 해.
립:.(난감한 표정으로). 키퍼님. 저는 하자발췌가 뭔지도 모르는데 그걸 어떻게 하지요.
키퍼:.아 그건 매니저가 경험이 많으니 시키는 대로 하면 돼.
매니저:.(속으로 독박쓰게 생겼다고 투덜거리며). 네.그럼 계획을 잡아 보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의가 끝난다음 매니저는 전에 사용하던 하자발췌 양식을 전용부와 공용부로 나누어 정리하고 있었다.
립:.매니저님 저는 아무것도 모르니 알려주세요.
매니저:.(답답해 하며).네. 그렇긴 한데 키퍼도 하자발췌는 처음이라고 하니 혼자 서류까지 작성
하면서 하려니 좀 힘이 드네요.
다음날 익스피가 출근하자 매니저가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매니저:.익스피님. 이 테라스하우스에서 하자발췌 업무를 해본사람은 저와 익스피님 밖에 없는거
같은데 많이좀 도와 주세요.
익스피:.네 매니저님. 그런데 저도 시키는 하자 조사만 했지 서류 만들고 하는건 잘 모르는데
매니저님이 힘드시겠어요.
매니저:.할수 없지요. 하는데까지 일정에 맞추어 해야지요.
일단, 제가 세대용과 공용부위 조사양식을 작성 했어요. 하자발췌 공고문이 시행 되면 가아드들에게
양식을 세대별 우편함에 넣을 거예요.
그러면 익스피님은 테라스를 돌면서 크랙간거, 나무고사한것등 모든 하자 항목을 사진찍고 기재해서
가져 오세요 그러면 제가 시공사에 보낼 양식에 기록 할께요.
익스피:.그러면. 세대꺼는 어떻게 하나요.
매니저:.아, 그건 발송전일 오는것까지 수합해서 내가 정리해서 종료일 우체국직인이 찍힐수 
있게 할겁니다.
그리고 세대에서 발췌를 못한다고 하면 족장 특별지시로 그것도 우리가 가서 해줘야 합니다.
매니저가 이러한 사항을 키퍼에게 보고하자 키퍼는 자신이 모든일을 계획한것처럼 족장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계획을 했음에도 하자발췌가 지지부진하자 매니저가 직접 나서서 작업을 하기 시작
했다.
단지내를 돌면서 페인트 벗겨진곳, 크랙간것, 조명불량, 주차장바닥 크랙등을 위치와 제목을 명판에 
적은후 한손으로 들고 한손으로 사진을 찍어 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오전에는 발췌를 하고 오후에는 양식에 내용과 사진을 정리를 하였다.
매니저가 혼자 열일을 하는걸 본 키퍼가 미안했는지 자신과 립이 따라 다니면서 발췌를 도와 주겠
다고 했는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것외에 도움이 되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하자마감종료전일까지 조사분은 수천건에 달했다.
그것은 족장이 무조건 건수가 많아야 시공사에 요구사항을 관철시킬수 있다는 논리에 따른것이다.
해당 파일을 3부로 복사한다음 우체국에 들고가 내용증명을 신청하자 각장마다 도장을 찍어야 하는
데 자기네는 사람이 없어 그걸 해줄수가 없다고 하여 매니저가 우체국에서 일일히 도장을 찍어
주고서야 내용증명을 발송할수 있었다.
기한내에 1년차하자를 발송하고 난후 족장은 매우 흡족해 했다.
매니저의 노고로 발췌건수가 남다르게 많으므로 해서 시공사와 시행사에 그걸 미끼로 많은걸 요구
할수 있다는걸 너무나도 잘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하자발췌에 최선을 다한 관리소 직원들에게는 간단한 회식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으므로
해서 익스피, 립의 불만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으나,
매니저의 경우는 이런경우를 여러번 겪어봐서 그러려니 하고 지내고 있었다.
...
요지경속 관리사무소 13.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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