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좌석시간 20분 제한 특별법.
(The public transportation seating time twenty minutes limit special law).

이곳은 이상한 나라의 거담제국이다.
김시진의 딸 김연순은 천안에 있는 시국대학교로 통학을 하고 있다.
총통비서직에 있는 김시진으로서는 딸을 인서울 아니면 적어도 집이 있는 수원에 위치한 대학에
다니게 하고 싶었지만 갖은 노력을 했음에도 수원에서 천안으로 다니게 됐다.
특이한것은 대학기숙사나 원룸을 마련해 준다고 했지만 딸은 거절하고 집에서 다니길 희망했다는
것이다. 
김연순이 이른시간에 수강해야만 하는 강의시간에 맞추기위해 수원역에서 전철에 오르면 서울에서
부터 앉아오다 내리는 사람이 많아 천안까지 문제없이 앉아 갈수 있어 피곤할땐 잠을 청하거나
핸드폰으로 SNS를 탐독했다.
학교내 동아리 모임등에 참석하고 친구들과 어울린후 집으로 돌아가는오후시간대가 문제였다.
그녀가 천안역에서 5시 5분 전동차에 오르면 좌석은 이미 전역에서 다차서 앉을곳이 없었다.
그리고 특이한것은 천안역 이전에서 앉아오는 사람들은 거의 수원역 이전에서 내리는 경우가
없이 한시간여의 좌석공간을 배타적으로 차지 해버린다는 점이다.
그녀가 평택역까지 손잡이를 잡고 가다보면 다리가 저려 오고 온몸이 뒤틀릴정도로 식은땀이 쏟아진다.
물론 컨디션이 좋을때면 한시간정도를 서서간다고 해서 특별한 이상이 생길리는 없다.
하지만 학교에서 힘든일이 있거나
생리현상으로 온몸의 컨디션이 안좋을때는 그 한시간 서서가는것이 지옥같을때가 있고
앉아서 하염없이 졸거나 핸드폰을 보며 희죽거리는 사람들이 그렇게 미워질수가 없었다.
김시진은 좌석기차를 타고 다니라고 하지만 그녀는 굳이 거부하고 한가지 제안을 하였다.
자신이 요구하는 제안을 이자수총통에게 한번 알려달라는것이었다.

몇달뒤 거담제국에는 대중교통 좌석시간 20분 제한 특별법이 발효 되었다.
이는 대중교통의 좌석을 동등한 운임을 지급 함에도 한사람이 너무 오래 차지하고 있는데 대한 부작용을 
해소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었다.
김연순이 천안에서 전동차에 오르며 차안을 살펴보자 바뀐부분이 있었다. 
각 좌석 뒤편 위에 타이머가 설치되어 있고  Twenty Minutes Limit라고 적혀 있었다.
좌석에 앉아 있는 사람들 뒤로 그들이 앉아갈수 있는 남은 시간이 표시되고 있었다.
15분이 남아있는사람은 분명 전전역 쌍용역에서 올라탄 나사렛대학교 학생일것이고 12분이 남아 있는
사람은 천안아산역에서 앉아온 사람일것이 분명했다.
눈치 빠른 사람들은 제한시간이 적게 남은 사람 앞에 서있기 시작했다.
전동차가 평택역에 도착하자 김연순앞에 앉아있던 곰팅녀의 시간이 20분 종료가 되었다.
그러자 뒤편 스피커에서 안내방송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대중교통 좌석시간 20분 제한 특별법"에 의거하여 당신은 좌석시간 20분을 소진하셨습니다.
좌석에서 일어나서 다른분에게 좌석을 양보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일어서지 않으면 당신은 튕켜 나갈것입니다.
그러면서 5에서 0까지의 카운트가 시작되었다.
방송은 계속 되었다. 좌석앞에 서계신 분은 옆으로 비켜 주시기 바랍니다.
카운트가 0이되자 좌석에 버티던 곰팅녀의 좌석이 앞으로 쏟아지며 그녀는 바닥으로 내팽겨 쳐졌다.
누구나 특별법의 실체를 보자 웃기 시작했다. 멋적은 곰팅녀는 아픈것도 잊은척하며 창피함에
몸을 떨며 얼른 다른 칸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다시 정리된 좌석에는 김연순이 편하게 앉아가고 있었다.
물론 그녀도 20분이 지난 세마역에선 일어서야 할것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특별법에 대해 아주 만족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도 좌석을 어느선에선 공평하게 점유할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 하고 있었다.
독재비스무리한 특별법 왕국의 이자수 총통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대중교통 좌석시간 20분 제한 특별법 - 종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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