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버들치 계곡 수리산을 가보자

가족들이 각자도생으로 바빠 텃밭 가보는것 외에 단풍을 따로 보러 가지 못했다.
물론 집앞 여기산의 경치도 예쁘겠지만 가까운 산으로가서 발걸음을 몇자국 걷는것만
하겠는가 
오후에 가족함께 사람이 부쩍대는 광교산 보다는 수리산을 가보기로 했다.
수리산도 도심쪽이야 등산객이 많을것같아 갈치호수를 거치고 유명한 음식점들이 몇개소들어있는
버들치계곡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다.
커피숍등을 지나치며 등린이에 적합하게 올라갈때까지 가보자 했으나 수리산 도립공원탐방 안내소
에서 수리사쪽은 공사로 막혀있다.
차로 부쩍 거리는 무료주차장에 들어서 나오는 차량들을 피해 있자니 마땅한 자리가 나왔다.
얼른 주차를하고 버들치계곡을 따라 길을 나섰다.
가다보니 공원과 어우러진 화장실도 깨끗하고 나무랄때가 없다.
흠이라면 서리가 내려 단풍색이 많이 무채색으로 변해 있었고 계곡의 수량은 보잘것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을 따라 올라서니 정자가 나왔다.
시원한 바람을 맞아가며 한참동안 멍하니 산세를 바라 보니 광교산 보다는 손떼가 덜탄듯 하여
마음이 간다.
시간날때 자주 와봐야 겠다.
그리고 초입에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 하나씩 맛보는 재미또한 쏠쏠하겠으니 은근한 기대감이
차오른다.
되돌아 나오다 카페 숲에 들렀다.
차한잔 마시며 수다를 떨다 보니 사람이 많은듯 하면서도 적정한 타이밍에 순환이 이루어져
너무 번잡하지는 않다. 느낌이 좋다.
짧은 나들이였지만 산쾌하고 색다른 장소에 다녀온듯하여 한동안 즐거움으로 남았다.
*한가지 빼놓을수 없는 흠은 경기도의 산답게 고압철탑이 지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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