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처 총괄로 22년 전체 송년회가 20일에 있다고 했다.
지난주 단톡방으로 참석할사람 조사한다는 내용의 톡이 왔다.
그래서 참석할사람 조사할거라는 내용을 알았다는 뜻에서 대답을 했다.
그랬더니 한시간 정도 있다 지금 대답한 사람들만 참석 한다고 톡이 왔다.
얼떨떨 했지만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이번주 들어 근무지에서 걸어 25분정도 걸리는 쌍용공원 근처 한남정육점식당이 
회식장소라는 안내문이 왔다.
갈등이 시작됐다. 참석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거리가 가깝다면 저녁만 먹고 가면되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다.
왕복 한시간정도를 허비해야 한다.
그리고 참석 인원이 전체 50명이 넘는다고 하니 참석하는 실익은 없을 듯하다.
그리고 같은 사무실에 계시는 술안드시는 분한테 참석여부를 물어보니 교통편이
불편해 안가신다고 했다.
나의 경우도 술을 잘 못먹으니 그분이 간다고 하면 분위기를 맞출수 있었겠지만
약간의 아쉼을 뒤로하고 이번은 패스다.
이번에는 헤비드렁커 위주로 가시는것이 정답일듯 싶다.
다른 이야기로 그 식당의 주메뉴가 소고기와 삼겹살이라고 했다.
참석하시는 분들이 모여 대 발주처에서 소고기를 먹을 거라고 한껏 부풀어 있다.
하지만 내 생각으론 오십명이 넘는 인원을 감안하면 90%이상 삼겹살일거라고 이야기 했다.
삼겹살만 하더라도 200g에 16000원이라고 하니 부담이 만만치 않을거고 소주한병에 5000원을 
상회하니 비용이 상당하리라.
다음날 참석자들에게 물어 보니 내 주장대로 삼겹살을 메뉴로 술만 엄청 마셔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현명한 사람이라고 했다.
참나원 현명한건 아니고 실익이 없을거 같다니까.
그러더니 어제 술을 질펀하게 마신 사람들끼리 모여 해장국을 먹으러 따로 나가더라...

천안 한남정육점식당 송년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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