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맞추어 찾아온 기회에 천안남문중앙시장에 있는 시골손칼국수를 
찾아갔다.
들어서니 젊은총각이 친절한게 안내를 해준다.
홀은 안측과 바깥측으로 나뉘어 있고 젊은 손님과 나이드신 분이 섞여서 점심으로
대부분 칼국수를 먹고 있다.
음식값은 선불인데 현금만 받는줄 알았으나 그런건 신경을 쓸필요가 없었다.
칼국수를 주문후 넓은곳에서 혼자 먹기 뭐해 안측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에도 손님이
절반정도 차있다.
얼마간 앉아 있자니 총각이 물과 김치는 셀프라고 알려준다.
솔직히 사천원짜리 칼국수가 무에 그리 맛이 있을까 했다.
하지만 양은 일단 적지 않아 보인다.
국물을 떠먹어 보니 비리지 않고 구수한것이 먹을만했다.
혹시하는 의심으로 맹물에 고향의 맛이라는 다시다좀 풀어낸것인지는 몰라도 마실만 했다.
면또한 쫄깃한것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김치는 입맛에 맛지 않는다.
내가 매운걸 싫어해서 그냥 먹었지만 양념장을 넣어 먹으면 또다른 매콤한 맛을
느낄수 있을듯하다.
시골손칼국수에서 한끼정도 해결하는건 그리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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