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로 근무지에서 가까운 거북이전복으로 7명이 함께 갔다.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없어 편하게 앉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사람수대로 테이블을 나눠 전복 4개와 3개를 시키자 남자 사장님이 팬에 버터를 바르고
전복과 대패삼겹을 구었다.
그런다음 그것들을 가늘게 자른후 마늘, 버섯등과 같이 각자의 접시에 담아 주었다.
우리는 마음이 가는 묵은지, 와사비등을 첨가하여 맛나게 먹고있을때
여자 손님 한테이블과 남자손님 한테이블이 들이 닥쳤다.
그때부터 남자사장님 손이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서빙을 받을수 없게 
되었다.
자발적으로 삼겹을 구워 먹었고 볶음밥은 우리 스스로 만들어 먹어야 했다.
그러니 밥을 거의 다먹고 나서야 반숙 계란이 더 나와야 한다는걸 메뉴판을 보고
알았다.
늦게서야 사장님이 가져다 준 반숙을 먹으며 입가심을 하였다.
다른 이야기지만 점심시간이라도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소맥을 마셨지만 우리네 같이 소주 한잔에도
표시가 나는 사람들은 맹숭맹숭하게 밥만 맛나게 먹었다.
계산하면서 사장님이 하는말씀 낮에는 손님이 별로 없어 혼자 했는데 오늘같은 경우는
꽤나 드물거라고 이야기 했다.
가게를 나오며 우리가 돌발변수라고 들리니 좋아해야 할지 까탈스럽게 사장님을 
탓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주절거리며 사무실로 돌아왔다.

거북이전복에 거북이는 없어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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