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마지막 전기만의 회식이 있었다.
이번에는 방어회로 정했다고 했는데 갑자기 소고기 전문점 신방동 마블드 한우로 변경이 되었다.
주최자가 잘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받은 장소로 개업한지 얼마 돼지 않는다고 재방문이 걸린 맛평가를 
강요받은 사람이 몇명 있었다.
먹은 메뉴로는 육회, 치마살, 새우등심, 부채살과 냉면이 있었다.
육회는 특별한 강점을 찾을 수 없었고 소고기는 와사비에 먹으니 육즙이 괜찮았는데 그중에서도
새우등심이 씹는맛은 제일 나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개인 의견이고 치마살이 더 좋다고 말한사람들은 대부분 젊은이들 이었다.
이번 회식에는 전에 없었던 두사람이 늘어서 그런지 건배사가 난무 하고 마지막에 헤어질때에는
손을 모으고 파이팅까지 했으니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듬을 느낄수 있었다.
회식은 6시에 시작해서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끝났으니 아주 적당하다 할것이다.
돌아가는 길을 쌍용역으로 갈까 하다 방향이 맞은 세명이 택시를 타고 천안역까지 와서 헤어 졌다.
나는 수원으로 다른 한명은 두정원룸으로 또다른 한명은 호텔로 각각 향했다.
헤롱거리며 구로행 전동열차 좌석에 앉아 나같이 술에 약한 사람들은 년말 송년회를 어떻게 보낼까가 
걱정일것인데 왠만한 술자리가 모두 끝이 난것 같아 참으로 다행이라고 여기며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마블드 한우에서의 송년회.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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