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근무지 주변을 점심시간 범주의 한시간안에 돌아 보기를
십여개월 하니 더이상 갈곳이 없었다.
그러다 네이버 지도를 이리저리 살펴보다 청수호수공원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한가지 아쉬운것은 천안만수사도 거리상 어렵게 다녀 왔는데 이곳은 더 멀다는것이다.
지난번에는 식사시간까지 투자하였으나 웰스빌아파트에서 방향을
잘못잡아 힘만들고 결국 호수는 구경을 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천안에서 걸어가서 볼수있는 호수가 있다는데 안가볼수는 없지않은가.
다시한번 힘을내여 11월 22일 11시 57분에 봉명역 사거리에서 출발을 하였다.
많이 다녀온 일봉산자락을 보며 만수사 앞에서 용곡교철길 건널목으로 향했다.
웰스빌 아파트를 좌측으로 보며 걷다보면 불명의 다리가 나오고 그 하부로 태조산으로
부터 제법 깨끗해 보이는 냇가가 흘러오고 있다.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극동아파트의 지하기초부분이 건설중이고 우측으로는 경부선
열차가 달려가고 있다.
극동아파트 건축현장에서 좀더 가면 주유소가 나오고 그앞에 소나무 조경등이 보인다.
누가봐도 저기가 호수임을 단번에 알수 있다.
호숫가를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작아도 물을 볼수 있다는 기대감에 성큼 길을 건넜다.
그러나 막상 본 호수는 갈대숲등으로 덮혀 있어 기대했던 철새가 물위를 헤엄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아쉬운 마음이지만 그래도 주변 아파트등을 둘러보고 되돌아 오는길에 지하차도를
건넜다.
칼국수집이 나왔다. 
점심을 안먹고 왔다면 한접시 먹고 싶은 깔끔한 외관이다.
냇가를 따라 걷다 보니 지난번에 봤던 공사지점에 강태공이 2명으로 더블링이 되어있다.
도심을 통과해 온 하천에서 낚시질이라니 뭔가 부조화 스럽다.
반환점을 힘들게 돌아 오는데 오리와 놀고 싶은 것인지 지난번 구박덩이 왜가리가 그들 틈에 서있다.
사무실로 돌아오니 13시 5분이다. 
한정된 시간에 걷기에 멀긴 먼곳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잡초로 덮혀 있지않은 물만의 호수를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한것이 실망감으로 다가오는
청수호수공원을 찾다가 되었다.

청수호수주변을 찾다. -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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