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마음대로 특별법 14부
(전동차 지연 결행, 정치인 씹기, 화장실 휴지 낭비하기)

이 특별법의 전제 조건은 이러하다.
이법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남을 존중하지 않는다.
이법은 특히 양심불량자에 대한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이법은 불량배들에 대한 인권을 거론하지 않는다.
이법은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고려한다.

퇴근후 평택에 급히갈일이 생겨 봉명역으로 갔으나
오후 5시 전동차는 문이 고장나 운행이 취소 되고
16분에 오는 전동차도 그여파로 지연 운행되고 
있다고 정리되지 않은 멘트로 방송이 되고 있었다.
타 라인에 비해 고장 지연 횟수가 많은 이유를 말해달라
촌구석 다닌다고 무시하여 낡은 전동차만 배치하는자는
본인고향갈때도 교통수단이 원인불명으로 하루씩 지연되거라

전동차가 지연되어 승객대기소에 들어서니
의자는 이미 만원사례이고 서있는분도 꽤나 되더라
그런데 의자끝에서 전화를 하는건지 중중거리는
나이먹은 아낙네가 정치인들을 거명하며 신랄한 욕을 퍼붓고 있더라
한마디 해주고 싶은데 내 지식이 얕아 아쉽게 만드는 자 누구란 말인가
토론의 달인 유시민과 홍준표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거라

봉명역 화장실 갈때마다 화장실칸에
누군가 휴지를 풀어 바닥에 너저분하게 한가득씩 채워 놨더라
공용물품 함부로 사용하고 더럽히는자 누구란 말인가
이집트 미이라 만들때 휴지 감고 같이 들어가거라

내마음대로 특별법 14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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