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푸른 괴물이 되다.

2부

 

여기는 모방송국의 한사무실이다.
막내작가는 오늘도 항공사진을 보며 몇년동안 계속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자연인 프로그램에 출연할 대상자를 추출하기에 바빠 있었다.
그러다 깊은 산속에 얼핏 보이는 지붕을 발견 할수 있었으며
그지역 관공서에 연락하여 사람이 살고 있다는걸 알아냈다.
그다음날 담당 지렁이PD와 막내작가가 자연인 출연자 섭외를 하기위하여 
산을 오르고 있었다.
물론 출연자가 많을때는 다른 사람들이 방문하여 출연 섭외를 해왔지만
요즘들어 신분노출을 꺼리는 출연자들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렁이PD 본인이 직접 나서고 있는것이다.
지렁이PD: 와 이곳은 잔도처럼 길이 어느정도 되어 있네
막내작가: 그런데 길가에 나무들은 왜 뿌러져 있을까요
지렁이PD: 글쎄 그냥 힘으로 뿌러진거 같은데 누가 톱같은것으로
자른건 아니고 
막내작가: 누가 무지막지하게 그걸 뿌러 뜨릴수 있을까요
지렁이PD: 야 내가 사람이 한거라고는 안했다 아마도 산신령처럼
큰 발정난 멧돼지의 짓일수도 있지
막내작가: 정말이요 멧돼지가 이렇게 힘이 센줄 몰랐어요
그들은 그렇게 산속 자연인의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 들어 갔다.

 

2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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