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4대천왕 깨부수기 2부
라데왕: 네가 익힐 첫번째 기술은 이 쇠기둥을 손바닥으로 땅속으로 받는 방법이다.
자 한번 해보거라
이자수는 라데왕이 보여준 시범대로 쇠기둥을 손바닥으로 내려 쳤지만 반동의
고통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그모습을 보던 라데왕이 그에게 환약을 먹여 주었고 그 즉시 그의 손바닥은 단단해
져 쇠기둥을 단번에 땅에 박을수 있었다.
라데왕: 자수야 이번에는 두번째 기술을 습득 하자꾸나
이자수: 알겠습니다.
라데왕: 이번 훈련은 이 창으로 앞에 있는 여러개의 쇳판을 꿰둟는 방법을 습득하는거다.
이번에도 이자수는 라데왕의 시범을 보고 창을 들고 힘차게 쇠판을 찔러 보았다.
하지만 쇠판이 뚫리기는 커녕 그 진동으로 인하여 창이 떨리는 바람에 그는 나가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몇일에 걸친 훈련에도 진척이 없자 라데왕이 이자수의 입에 환약을 넣어 주었다.
그런후로 이자수의 팔이 부풀어 올라 힘이 솟구치고 있었다.
이자수는 단숨에 네개의 쇳판을 뜷어 버렸다.
라데왕: 자수야 두번째 기술도 잘 습득 하였구나 이번에는 세번째 특별훈련을 할
자세가 되었느냐
이자수: 물론입니다.,
라데왕: 이번에는 시소위를 오가면서 상대방보다 무게를 가볍게 하여 상대방이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훈련이다.
이자수는 이번에도 라데왕이 시범을 보여준대로 시소위로 올라 갔으나 현란한
발재간을 보인 조교로 인하여 아래로 떨어져 온몸이 골절되는 고통을 겪고 있었다.
이번에도 라데왕이 환약을 이자수에게 먹였다.
그약의 신비한 효험으로 이자수의 몸은 순식간에 치유되었고 평형감각또한 인간의
그것을 뛰어 넘었다.
또다시 시작된 훈련에서 이자수는 조교를 능가 하였다.
라데왕: 잘참고 견뎌서 마지막 훈련을 받을수 있게 되었군 대단하구나
이자수: 라데왕님 별말씀을 하십니다. 이게다 라데왕님의 환약 덕분입니다.
라데왕: 껄걸껄
라데왕: 이번에는 저기에 있는 투명한 막을 통과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훈련이다.
이번에도 라데왕의 시범을 보고 이자수가 따라 투명막으로 호기롭게 뛰어들었으나
그것이 탄력으로 십리 밖으로 튕겨 나가고 말았다.
그렇게 한달에 걸친 훈련에도 이자수는 투명막에 접근조차 할수 없었다.,
이자수: 라데왕님 지금까지는 이럴경우 환약을 주시어 즉시 훈련을 마칠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럴 기회를 왜 안주시는 지요.
라데왕: 자수야 듣거라 이번훈련은 이승과 저승을 오갈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으로 너의 몸이 투명막에 어느정도 적응이 돼야하느니라
그렇치 않고 환약만 먹고 뛰어 들면 네몸이 산산조각이 날수도 있느니라
자 한달정도 적응을 마쳤으니 이제 이 환약을 먹고 투명막을 통과해 보거라
이자수는 그렇게 마지막 훈련도 무사히 마쳤다.
라데왕: 네가 인내심을 가지고 고된 훈련을 모두 마쳤으니 이제 돌아가서
그들과 직접 부딪쳐 보거라
이자수: 라데왕님 감사 합니다.
훈련을 마친 바로 다음날 밤 이자수의 불면의 날을 연장시키기 위한 동창생
빡빡이가 나타났다.
그는 두더쥐 놀이기에서 머리를 내밀면서 이자수를 약올리기 시작했다.
이자수는 손바닥을 하늘로 올렸다 그대로 내리 눌러 버렸다.
그러나 빡빡이가 아닌 진짜 두더쥐가 눌려 버리고 빡빡이는 계속해서
이자수를 놀리고 있었다.
그런줄 알았다는듯 이자수가 이번에는 양손바닥으로 빡빡이에 대해 맹공을
퍼붙자 더이상 빡빡이는 올라오지 못하고 사라져 버렸다.
그다음으로 직장내 괴롭힘 멤버들이 박춘식을 필두로 곽노흥, 고육남, 장시녕,
임현자가 줄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일렬로 서서 순서를 바꿔가며 이자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자수는 라데왕이 준 창을 손에 힘을줘서 쥐고 그들을 향해 내 뻗었다.
몇번에 걸쳐 빗나가던 창은 마침내 그들의 가슴팍을 꿰뚫어 버리고 말았다.
순서대로 줄줄이 꿰어 버린 직장내 괴롭힘 멤버들은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고
서서히 사라져 버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욕심가득 누이대왕이 시소위에 나타나 자기에게 더많은 재산을 나눠줄것을
강요하며 욕을 해대기 시작했다.
귀를 막고 있던 이자수가 발걸음을 앞으로 내딪자 누이대왕도 앞으로 다가서며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이자수가 이번에는 빠르게 뒤로 물러섰다 앞으로 다가섰다를 반복하자 혼란스러워하던
욕심가득 누이대왕이 헷갈려 하기 시작하였다.
이자수는 이때다 싶어 라데왕이 준 환약의 힘으로 더욱더 빨리 앞으로 달려가자
균형이 무너진 시소가 욕심가득 누이대왕쪽으로 기울려 바닥으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이자수는 투명막앞에 서있었다.
그너머에 있는 그의 아버지, 어머니 , 형을 그는 여전히 볼수 없었다.
그가 힘을 내어 투명막을 뚫고 들어가 보려고 애를 썼지만 여전히 그것의 탄력성은
대단했다.
몇번에 걸친 씨름끝에 환약게 이자수의 몸의 구조가 변경된 덕분에 더이상의
투명막 탄력에 굴복하지 않을수 있었다.
이자수가 온힘을 끌어 모아 그대로 밀고 들어가자 마침내 그는 투명막을 뚫고 들어
갈수 있었다.
이자수는 그리운 부모님과 형님의 얼굴을 볼수 있게 되었다.
그다음날 부터 이자수는 상쾌한 아침을 맞이 할수 있게 되었다.
그는 이게다 옷장너머의 라데왕 덕분이라며 그를위하여 최상급의 붉은 포도주를
준비하여 옷장속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옷장 속은 그냥 옷장일뿐 그속으로 들어갈수는 없었다.
이게 무슨 조화란 말인가 얼마전만 해도 깊은 동굴속으로 갈수 있던 통로가
사라져 버렸단 말인가
이자수는 아쉬움을 토로하며 조촐하게 라데왕을 향한 존경심으로 작은 제단을
마련하고 포도주를 따라 올렸다.
불면증 4대천왕 깨부수기 2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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