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 그후
(부제: 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사전지식
전수퍼:전임특급감리원
현수퍼:특급감리원
하이이사:고급이사
하이과장:고급과장
인터:중급감리원
헤드리더:단장

인터의 복무기간이 종료 된지도 일주일이 지나갔다.
하이과장이 하이이사에게 와서 단장님이 같이 일을 하라고 했다며 이사님과 일을 하겠다고 해왔다.
하이이사는 현수퍼의 속내를 알고 있어 본인 마음대로 일을 같이 할수는 없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질의를 했다.
현수퍼는 하이과장에게 끌려 다니시지 말고 굳이 하이과장을 데리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이러한 현수퍼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전달 했다.
그러던중 현수퍼로부터 문자메세지와 첨부파일이 왔다.
하이이사는 휘둘리지 않기 위하여 첨부파일은 읽지 않고 문자메세지만 읽었다.
그 내용은 하이과장이 본인에게 최소한의 사과를 하고 화해할수 있는 기한을 8월 말로 정해 놨으니 하이이사님이 하이과장에게 말을 해달라는 내용 이었고 첨부파일은 하이과장, 건축과 헤드리더에게도 전달된 듯 싶었다.
하이이사는 그러한 내용을 가지고 하이과장을 설득할만한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하여 현수퍼가 보내온 내용을 그대로 가감없이 하이과장에게 보여주었다.
그런후 하이과장이 공무와 한참을 이야기 하는듯 보였다.
그렇게 몇일이 지난간후 헤드리더가 현수퍼, 하이이사, 하이과장을 단장실로 호출하였다.
헤드리더가 두분사이가 안맞는건 어쩔수 없지만 더이상 이대로 갈수는 없고 일을 해야만 하니 화해하고 일을 해가자고 하면서 화해를 주선하였다.
현수퍼와 하이이사도 같이 일을 해야 한다는데는 공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사이에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간극은 있는듯했다.
현수퍼는 아들같은 사람이 인사도 안하고 해서 서운 했다고 하면서 합쳐서 일을 하더라도 하이이사는 자신과 일을 계속 해와 연속성이 있지만 하이과장의 경우는 일과 오래기간 떨어져 있어서 힘드니 노력을 많이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과장이 도면등을 나에게 주지 말라고 한게 누군데 그러냐고 현수퍼에게 일침을 날리며 나를 욕하는건 참을 수 있는데 집사람까지 끌어들이는건 참을수 없다고 쌓인 원망을 털어놨다.
현수퍼는 놀라며 야 그건 와이프 고생 안시킬려면 니가 잘해야 한다는 말이지 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헤드리더가 화해 하기 위해서는 지나간건 그대로 덮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일단 봉합이 이루어 졌으며 헤드리더가 저녁에 통닭집에서 호프한잔 하기로 하였다.
헤드리더등 다섯명이 모여 화해를 축하하며 술을 한잔씩하고 헤어졌다.
그 다음날 현수퍼는 기분이 몹시 업되어 있었다.
그는 하이과장과 화해를 했다는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팀웍이 잘돌아 가는걸 보여주고 싶었다.
현수퍼가 하이과장을 불러 단선결선도를 보고 계산서의 단락용량이 맞는지 한번 파악해보라고 하였다.
한참동안 도면을 들여다 보던 하이과장이 단락용량이 맞는다고 하자 현수퍼가 여러가지 검토의견을 내면서 맞는지를 재차 질의 했다.
순간 하이과장의 얼굴이 일글어 지자 현수퍼가 이를 눈치 채고 일부러 고생시키려고 물어 보는게 아니고 현재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물어 보는것임을 강조했다.
다행히 둘사이에 옥신각신이 있었지만 대외관계가 부담스러워서 인지 그럭저럭 넘어가고 있었다.
그런후 하이과장이 현장에 나가 있는 시간이 길어 지기 시작했다.
현수퍼가 점심을 먹자고 한날 하이과장은 공무와 같이 간다고 하며 빠졌다.
순대국 식당에서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현수퍼가 말했다.
하이과장은 별로 일할 의욕이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같이 일을 하기로 했으면서 아침에 인사도 잘 하지 않고 밥도 같이 먹지 않으니 저러다간 인터같은 사람이 될거 같다고 했다.
하이이사는 다시 합쳐진지 얼마 돼지 않았으니 좀더 기다려 보시라고 말했다.

화해 그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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