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복무기간 마감
(부제: 직원간의 불화에 대하여)

사전지식
전수퍼:전임특급감리원
현수퍼:특급감리원
하이이사:고급이사
하이과장:고급과장
인터:중급감리원
헤드리더:단장

작년 11월 부터 올해 8월까지 해서 인터의 복무기간이 종료되었다.
물론 전체적인 공사기간이 연장 되기는 했으나 본사 및 발주처 등에서
인터의 계약연장에 대해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물론 현수퍼가 자기하고 사이가 않좋은 하이과장을 내보내고 인터를
대신 그자리에 앉히기 위해 작전을 수행하였으나 눈치가 빤해서인지
인터가 극구 사양을 했다.
그러면서 현수퍼에 대해 이상한 놈이라고 쌍욕을 해댔다.
두사람사이에 끼어서 못볼꼴 당하긴 싫었던 모양이다.
게다가 헤드리더 또한 인터에 대해 좋치않은 견해를 고수하고 있었다.
어쨌든간에 현수퍼는 하이과장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순대국 먹으러가 막걸리한잔 하면서 인터와 했던 하소연을
하이이사가 떠맡아 죽으려 하는지 모르고 그는 11시 30분 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을 온통 하이과장과 관련된 하소연을 하기에 바빴다.
하소연의 내용을 정리해서 보면 이러했다.
전에 헤드리더, 현수퍼, 하이과장 이렇게 대질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을때는 헤드리더가 현수퍼 편으로 하이과장이 현수퍼 지시를 
따르지 못한다면 그만두게 한다고 했었으나
이번달 회식등에서 올해 결혼까지 한 하이과장을 짜르라고 말한 현수퍼에 
대한 동료들 즉 공무의 불만이 대단했다.
그래서 인지 다시 헤드리더와 현수퍼와의 면담에서는 하이과장을 공무보조를
하면서 기술사 공부를 하겠다는 상태로 그냥 놔두면 안돼겠냐고 했고 현수퍼는 
그럴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강하게 전달 했다.
그러면서 하이이사에게 현장일을 혼자서 감당하실수 있겠냐고 물어왔다.
하이이사는 지금의 일이야 할만 하지만 갈수록 검측등 현장일이 늘어날텐데
어떻게 하든 하이과장에 대해 전기감리의 일을 시켜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던중 변수가 발생했다.
어느날 현수퍼로부터 뜸금 없는 카톡이 날아왔다.
신기한거 알려 주겠다고 하면서 전에 있던 전수퍼가 다시 이곳으로 오고 싶다고
발주처, 시공사등에 지속적으로 말하며 공작을 하고 있다는 거였다.
이사항에 대해 현수퍼는 불같이 화를 내며 집사람과 대승적 차원에서 하이과장을
끌어 앉고 가려고 했는데 그가 전수퍼에게 얼마나 매달렸으면 현수퍼 자신을
음해해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도저히 묵고할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수퍼가 하이이사에게 전수퍼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으나
하이이사는 둘간에 싸움을 붙이는것 같아 공용카톡으로만 연락해서
전화번호는 모른다고 했다.
인터의 업무 종료기간이 다가 오면서 현수퍼의 하이이사에 대한 회유는 극에
달하고 있었다.
자신은 하이이사와 좋은 인연을 맺어가고 싶다고 하면서 이어지는 감염병원도
하게 된다면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하이이사는 현수퍼에 대해 립서비스를 하면서 그에대해서 특별한 멘트는 하지 않았다.
인터의 업무종료일이 다가오면서 사무실 차원에서 족발집에서 송별식이 있었고
몇일있다 시공사와 협력업체에서 두번째의 송별회가 있었다.
인터에 대해서 말해보면 그는 남부지방에 있는 대학의 전기과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여기저기 짧막하게 감리 생활을 하면서 십여년이 넘도록 기술사 공부에
매진을 하고 있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재작년까지는 거의 가망없는 수준의 점수 였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오십점대로 돌파했다고 했다.
여기서 현수퍼가 십년 넘게 공부해서 오십점 후반대가 아닌 오십점을 돌파한것 
가지고 합격을 장담할수는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운이 좋 아 어쩌다 50점을 넘었다면 다음번에도 50점대를 돌파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사무실에 출근하면 오로지 무언가를 끄적거리며 기술사 공부를 한다고
하면서 현수퍼가 시키는 극히 일부의 일들만 할뿐 무책임으로 일관할 뿐이었다.
현장점검조차 거의 나가지 않았다.
그러니 하이이사의 입장에서는 그에대해 좋치 않은 인상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거기다 말의 품위 또한 위아래 없이 형편이 없었다. 
나이차가 꽤 남에도 하이이사가 오늘이 마지막이니 현수퍼와 눈물 흘리며 악수를
하면서 헤어져야 하지 않겠냐 하자
안방에서 지하를 찾냐고 반말조로 히한한 말을 갖다 대더라
하이이사는 그동안도 본데없는 히한한 말들을 잘하는 그를 타박하기보다는 원래 
저런인간이려니 하면서 그에대해 일체의 동료로서의 유대감을 갖지 않았다.
하이이사의 입장에서는 원래 전기 감리가 4명인데 
하이과장은 현수퍼와 사이가 좋치않아 공무옆으로 옮겨갔고
인터는 기간 종료라며 무대뽀 기술사 공부만 하니 답답하기 짝이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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