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는 벤또 16
(대대장 딱갈이)

벤또가 단기사병으로 있던 부대는 아래는 저수지가 
있고 2차선 국도가 지나고 그위로 위병소가 위치해 있었다.
그리고 부대내 경사 도로 좌측으로 대대장 관사가 있고
연병장과 연대 건물 그리고 대대 건물 그리고 천막 막사가 있었다.
대대장은 소령으로 벤또입장에서는 거의 볼일이 없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테니스를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직접 플레이 하는것도 좋아하지만 세계적인 여자 선수들도 좋아해서 
거기 딱갈이를 하려면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 테니스 선수사진을 
구해다 상납하는건 기본 임무라고 했다.
벤또가 부대생활에 적응중이던 어느날 뺀질이 중사새끼가 그를 찾았다.
부리나케 그를 찾아가자 별신기한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 당번병이 다른곳으로 갔는데 혹시 당번병 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보는것이었다.
벤또는 나원참 기가 막히네 나에대해서 뭘 조사했길래 나보고
대대장 딱갈이를 하라고 하는거지라고 생각했다.
벤또가 알기로는 딱갈이는 대대장 관사에서 머물면서 청소와
빨래 밥까지 모든 시중을 다들어야 하며 알게 모르게 대대장이
필요로 하는것까지 사다 받쳐야 하기 때문에 경비도 솔찬히 들어야
한다고 했다.
물론 대대장 입맛에 맞는 반찬을 공수하는것도 기본이었다.
그에 상응해서 딱갈이가 받는 혜택은 다른 부대원들이 힘들게
훈련할때 편하게 집안에서 지낼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괴팍한 성격의 대대장의 비위를 맞추는건 그리 쉬운문제가
아니라는건 부대원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차라리 연병장에서
뺑뺑이를 돌고 말지 그걸 하겠다는 단기사병은 거의 없었다.
벤또도 가정사정상 딱갈이를 할수 없다고 둘러대고 뺀질이 중사
새끼와의 대화를 빠르게 종료 시켰다.

대대장 딱갈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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