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푸른 괴물이 되다

3부

 

그로부터 한달후 머리가 보글보글한 키큰 방송인이 잔도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지렁이PD와 카메라맨 그리고 막내 작가도 있었다.
보글보글맨이 자연인 집앞에 이르러 문을 두드리며 아무도 안계십니까 를 왜치자 자연인이 튀어 나왔다.
보글보글맨: 아이고 깜짝이야 너무나 순식간에 다이나믹하게 나타나시네요
자연인: 아.. 그렇습니꺼..껄껄껄..제가 이곳에서 좋은것만 먹다 보니 요즘들어 힘이 더욱 끌어 오르고 있습니다.
보글보글맨: 와아 그럼 이번에는 다이내믹한 자연인으로 시청률이 최고를 찌를거 같은데요. 촬영을 위한 뭐 좋은 컨셉을 가지고 계실거 같아요. 마음이 아주 가벼워 지네요.
자연인: 그런거라면 걱정을 마시랑께요. 내가 요즘 산 정상까지도 단숨에 뛰어 오르고 집채만한 바위도 번쩍번쩍 들어 버리고 허니께. 컨셉을 산속의 허큘리스가 어떻습니꺼 
보글보글맨: 아주 좋습니다. 근데 자연인분 눈밑은 왜 시커먼지요.
자연인: 아 이거요 이건 걱정할께 업당께요
너무 힘을쓰면 약간 정신줄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쉬면 말짱해진당께롱
그렇게 순조롭게 자연인 프로그램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3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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