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 모임

선산이 진천에 위치해 있다
어려서 부터 부친을 따라 몇번 갔을때는
집집마다 들르시는 바람에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이 늦어짐을 탓하기도 하였다.
아버님이 돌아 가신후 알량한 책임감으로
벌초하러 다니며 귀차니즘으로 종중 모임에는 
아웃사이더를 자처 했드랬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종중에 이슈가 
발생한면서 새롭게 조직을 현행화 하고자
한다고 수도권 모임 참석을 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서먹서먹할거 같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단칼에 싫다고 못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참석하겠다고 했다.
6월 1일 7780을 타고 뭔지 모를 설렘 같은걸 
느끼면서 의왕 도로를 달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선릉역에 도착했다.
4번 출구에서 200m에 있는 목적지 빌딩에 도착해
들어서니 승강기를 타려면 ID카드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분위기는 금융영업필이 느껴진다.
잘못온건가 하면서 여직원 분에게 물어보자
친절하게 게이트를 열어 준다.
3층에 도착하자 주최자가 반갑게 맞아 준다.
같은 학열에 내가 형님벌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참석하는 분이 많지 않고 열명 정도라고 했다.
부회장님은 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몸이 불편한 상태라고 했다.
종친회가 보유한 부동산 내역과 그동안 종손등 몇명만의
결정에 의해 이루어 지던 관행을 이번엔 규정을
통해 법인화로 전환하고자 한다면 그동안의 진행 사항을
열심히 설명해 주셨다.
이어서 개인별 소감을 말하고 가까운 식당에서
불고기로 점심을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모임이 파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그동안 여러가지 일들로 
고생해온 분들과 나몰라라 하는 분들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에 대한 사색에 빠져 보았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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