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하는 무엇의 불통

인척중에 공무원하시다 퇴직하시고 태안에서
어촌계 펜션 및 갯벌체험을 시작하신 분이 계셨다.
원장님이 가보고 싶어해서 바닷물 빠짐이 많은날을 정해
체험을 해보기로 했다.
그러면서 친구에게 가보고 좋으면 나중에 가자고 했다.
그러구 몇일 있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바지락 캐러 갈테니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한다.
아니 나도 가보지 않아서 아직 모르니 갔다와서
알려 주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대뜸 전화너머에서 들리는 말은 이러했다.
너만 좋은데 가서 캐려고 안알려 주는거지라고
나는 반복해서 그게 아니니 오해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후 갯벌을 다녀온후 그모습을 인터넷에 
올렸는데 평소에 리액션이 좋던 그친구는 말이 없다.
왜일까..
내가 가보지 않아 아직 모른다는 말에 신빙성이
없고 그저 속임수 같아서 일까..
말은 하고 있는데 통하지 않는것 같은 
이 답답함은 무엇이란 말인가
기회되면 같이 가보자는 내용을 보내려다
멈칫하고 말았다.
또다른 오해를 낳기 싫어서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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