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아침 무더위에 아침부터 푹푹 삶는데
환기를 시키고자 문을 열고 있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이 출근을 하면서 커피한잔
마시려고 물을 떠가지고 오는데 어디선가
토악질 냄새가 풍겨 온다.
내 책상 가까이 앉은 사람중에 누군가 어제 늦도록
부어라 마셔라를 한게 틀림없다.

이 것의 근원은 술이 아직 깨지 않은 숙취의 냄새가 틀림없다.
아~ 아침부터 비위가 상한다.
그렇다고 어제 술먹은 사람 냄새나서 비위상하니
다른데가서 앉으라고 할수는 없은 어쩔수 없는 
곤혹을 치를수 밖에 없다.
술고래들이야 늙어서 죽기 전까지 마셨으면 좋겠다고
하겠지만 같은 사무실 가까이서 근무하면서 
그 비위 상하는 냄새를 견뎌야 하는 사람들의 고충은
어떻게 보상할 샘이란 말인가
또한가지 담배도 문제다.
물론 그들이 담배를 피우든 말든 내가 알바가 아니지만
조용히 사무실에서 일에 집중하다보면 근처 누군가
밖에나가 거나하게 한대 빨고 들어오면
그가 숨을 쉴때마다 독한 담배향이 널리 퍼져 나오니
비 흡연자의 입장에선 한참을 숨을 참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기도 하면서 그 참을수 없는 시간대를
견뎌 내기 위해 노력을 아니 할수 없다.

사회생활하면서 맞은편 사람이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는것도 아니고 밖에서 피우고 왔을때 입에서
나는 잔향을 가지고도 말을 하면 흡연자들은 어찌하냐고
투덜 거리겠지만 그냄새를 맡아야만 하는
피해자의 입장에선 그들의 처지를 고려할만큼 
너그러운 마음을 가질수는 없으니 참으로 어려울수 밖에 없다.

가까이 근무를 하면서 숙취 냄새나요, 담배 잔향 때문에
죽겠어요를 하기엔 민망스러우니 아무리 인간사가 냄새 피우며 
사는 거라해도 술고래, 헤비 스모커들이 알아서 조심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강하게 해

보는 아침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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