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에게 운좋게도 원하던 일자리가 생겼다.
설비중심의 일자리에서 실망감을 많이 느끼고 있던차에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는 희망의 빵빠레를 울리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막상 시작된 일은 그리 환상적이거나
긍지감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러가지 부조리한 느낌이 많이 들고 직원간 불화에
아무것도 아닌것들로 인한 차별이 만연한 세계였다.
그래도 나이먹고 이만한 일자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라 생각하고 3년여를 굳세게 버텨 왔다.
그러나 이도 결국 끝에 다다르고 있다.
처음 생각으론 천신만고 끝에 실낟같은 경력을 
만들었으니 그다음은 탄탄대로는 아닐지라도 어지간한
포장이 된길을 걸어갈수 있으리라 짐작했었다.
그렇게 희망을 품었겄만 그길의 끝은 경제의 불황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은 안개낀 무인지경의 또다른
이( )세계일 뿐이었다.

어쩔수 없이 설비 분야로 되돌아 가야 하나
그리간다고 한들 만만한 일자리가 남아있을지도 
의구심이 든다.
어떻게 인생의 길은 이리도 가도가도 파고가 높음을
실감해야만 할까
그길의 끝에서 또다른 희망의 싹은 영영 볼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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