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을 어쨌거나 마감하고 제2의 직장 형태는
계약직일수 밖에 없으니 항상 그래왔듯이 내가 마음먹고
옮기길 결심했던지 아니면 계약기간이 종료로 끝이나던지
그때쯤이면 여러가지 잡생각이 많이 떠오른다.
거대하게 빗대자면 한나라가 망해가고 새로운 세력이
왕좌를 잡기까지의 혼란함이라고나 할까
기존에 하던일과 사람들에 대해서 내가 싫어 했든 
좋아했든간에 시원하기도 하지만 섭섭하기도 하다.
그리고 또한가지 불안감이 덮쳐 오는건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고민에서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항상 문제없이 변화에 잘 적응해 
왔다.
물론 기대감으로 옮겨간곳에서는 갈수록 실망감이
커지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일을 하고 있다는데 대해서
자신감이 속으로 부터 용솟음 치곤 했었다.
그러니 지금의 이 불안감은 불필요 하다 할수 있지만
다시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을수 없을까 하는 우려감을
완전히 삭제할수는 없다.

이런저런 어수선함을 느끼면서 퇴근길에 붉게 보이는
태양은 나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있으니 양팔을 벌려
힘껏 그 기운을 받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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