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앉는 두려움 2부 

다음날 강의실에서 이자수를 만난 강사가 한마디 했다.
이선생님 어디 안좋으신가요 요즘 얼굴이 안되 보이세요.
제가 요즘들어 계속 가위에 눌려서 그런가봐요라고 이자수가 대답했다.
그러자 강사의 얼굴이 창백해 지면서 사무실에서 이자수를 보자고 했다.
둘은 테이블 위의 커피를 중심으로 마주 앉아 있다.
이선생님 혹시 그 강의실에서 있던 일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강의실 뭐요 무슨 말씀이신지요
언제가 그 강의실 10번 자리에 앉아서 색소폰을 배우던 창백한 노인이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고 숨졌다는 이야기요.
예에 그런일이 있었나요. 저는 처음 들어요.
네 그런데 그후로 몇번에 걸쳐 그 10번 자리에서 수강하던 분들이
이상하게 수척해져서 힘들어하다 중간에 모두 그만두셨어요.
에이 설마요 그건 우연에 일치고 전 그런 미신 따위는 믿지 않아요.
아 네 이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셔서 다행이긴 한데 얼굴색은 너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제가 강의실 아니면 최소한 10번 자리 만이라도
폐쇄하자고 했는데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요.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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