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푸른 괴물이 되다

5부

 

지렁이PD는 방송국에 돌아온후 자연인이 살고 있던 장소에 대한 히스토리를 파헤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문기사등을 조사해 봤지만 그지역에서 발생한 특이한 내용은 없었다.
고민끝에 독사PD는 그 산속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이 안골로 차를 몰아 갔다.
통닭과 쇠주를 사가지고 간 지렁이PD가 노인회관에서 놀라운 정보를 알수 있었다.
군사정권시절 그당시 통치자는 북쪽과 강대국 틈에 끼어 어려운 외교전략을 구사하고 있었다.
그런그가 독립적 외교를 위해 고민끝에 생각해 낸것이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이었다.
그는 강대국들 모르게 중부의 어느 군사기지에 전세계에 있는 동포 핵물리학자를 소집하기 시작했다.
그는 몇년간에 걸쳐 우라늄을 재처리 하면서 핵무기 개발 계획은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길면 꼬리가 밟힌다고 강대국 정보부에 핵개발이 들통 나면서 통치자는 어려움에 처하고 말았다.
그당시 소문에 의하면 강대국이 말을 안듣는 그를 암살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었다고 했다.
어찌됐든 여러가지 국제적 힘의 역학관계로 핵개발은 수포로 돌아가고 관련 시설들은 폐기처분을 하게 되었다.
주요 시설은 정부기관에서 철저하게 처리하여 강대국 감독하에 국제기구로 넘겼지만 그외 건물 및 학자들이 사용하던 물질들은 폐기물 업자에게 맡겨지고 있었다.
그당시 폐기물 업자는 이윤을 남기기 위하여 눈가리고 아웅을 하고 있었다.
그는 방사능 폐기물들을 공식적인 매립허가장이 아닌 산속 깊은곳에 암매장을 하고 있었다.
지렁이PD가 알아낸 바에 의하면 그곳이 바로 자연인이 집을 짓고 살던 장소 였다.
자연인은 산속 공기 좋은곳에서 요양을 하면서 건강하게 살 계획이었으나
그가 선택한 장소는 순수한 자연과는 머나먼 방사능물질이 땅속에 가득 묻혀 있는 최악의 장소였던것이다.
그사건이후 자연인은 홀로 지내고 싶어 더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시청율에 눈이먼 지렁이PD가 자연인을 계속해서 찾고 있었지만 그를 다시는 만날수는 없었다.

5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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