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장은 지인들과 늦은 점심을 먹기위해 찾은 수리산 자락의 "수리산두꺼비"에서 보았다.
이곳의 주메뉴가 고추장숯불구이이고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게 콩과 관련 있는 음식들이다.
간단하게 속편한 콩탕을 주문하여 맛갈난 깻잎과 양념을 제거한 김치로 간을 맞춰 먹다 눈에
들어온 글귀가 나의 심사를 뒤틀리게 한다.
액자에 들어 있는 "나의 내면이 가난하다면 수리산의 단점만을 찾는다."는 말이 살아서 나의
가슴속을 아프게 파고 든다.
나는 가능하면 모든일과 사람들속에서 긍정적인 면만 찾고 그렇게 행동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나의 행동양식의 모든패턴은 부지불식간에 무엇이든 안되는 방향과
불길한 상상 부터 해대기 시작 한다.
오죽하면 집사람이 나를 핸폰에 투돌이라 저장해 놨을까
"너의 말이 너의 가능성이다"라는 말귀 같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가능한 일이고 반드시 될수
있다는 낙천적 성정이고 싶다.
누가 무슨 일을 한다고 하면 안될거라는 말보다는 모든 우주의 기운이 너의 앞길을 뒤받침
하고 있으니 반드시 될수 있다는 빛나는 조언을 해주고 싶다.
느끼해진 콩탕을 깻잎으로 가라 앉히듯 튀들린 심사를 바로 잡으며 다시한번 정성을 들여
낙천적 성정을 깃들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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