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선함과 불면증

 

요즘 밤에 자다 깨면 다시 잠들기가 무척 힘이들다,
머리속은 갖가지 잡념들로 짬봉돼어 알수 없는 블랙홀속으로
끊임없어 빨려들어 간다.
어쩔수 없는 것들은 대범하게 흘려 버려야 하는데 성격상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왜 그런지 원인을 분석해 보자.
잘게 쪼개서 여러안을 적어보면 정확한 해답을 찾을수 없다해도
문제점이 좀더 명확해 지면서 내가 갈길을 정할수도 있고 불안감도
적어질수 있을거 같다.

 

ㅇ. 회사 조직의 불안정을 들수 있다.

 


1. 현재 맡은 업무가 IP본부로 넘어 간다.
   작년 하반기 아웃소싱되어 나간 IP본부로 해당 업무가 넘어
   간다는 설이 많았고 그게 굳어지는듯 했는데 사장이 바뀌면서
   조직이 변경 당장은 수면 아래로 갈아 앉는듯 하다.
2. 조직이 변경되면서 업무가 통합 수원으로 옮겨야 한다.
   아직 확실한 안이 나오건 아니지만 현재업무를 현위치에서 하기는
   어려울듯 하고 수원정도에서 통합 된다고 보는게 타당하다.
3. 수원으로 옮길시 위치가 어디 인가 동수원, 남수원, 북수원, 수원
   동수원, 남수원으로 옮기면 그나마 직행버스 한번으로 출퇴근 할수
   있어 다행 이지만 수원이나 북수원은 돈과 시간이 엄청 들어가
   궁극적으로는 사택을 이야기 해보던지 방을 구해서 있는 안을
   강구해 봐야 할거 같다.
4. 수원으로 안가고 이곳에 남을 방법이 있나.
   안성으로 남는 다면 안성에서 수원으로 가길 바라는 사람과 교체
   하는게 최선인데 지난번 IP본부 넘어가는거 거부하고 온 사람이
   있다. 문제는 그사람 업무가 현장 업무이기 때문에 내가 적응
   할수 있느냐이고.. 그사람 온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한마디로
   찍혀서 온사람을 수원으로 보내 줄건지도 의문이다.
   그밖에 수원으로 갈사람을 생각해보면 거의 없다.
   그리고 남는다 해도 자리는 제한적으로 현장과 영업일 가능성이
   아주 크다.

 

지금의 최선책은 일단 출퇴근이 어려워도 수원으로 통합되면 따라가서
근무를 하면서 차후를 보는것이 좋을듯 하다.
  
ㅇ. 승진과 관련된 어쩔수 없는 절망감이 존재 한다.

 


1. 지금 실 업무를 하면서 승진 시켜 달라고 말할수 있나.
   내가 상급자라고 해도 사무실에서 지사 점수와 관련있는 일을 하면서
   토, 일요일 없이 출근해서 책상에 앉아 있는 사람과 실에서 업무가
   눈에 띄지도 않는데 휴일 근무 수당 받아 가는 사람과의 비교 자체는
   불가한거다.
2. 승진하고 싶다면 몇년동안 눈에 띄는 사무실로 옮겨 일하수 있나.
   지사 실적과 관련있는 사무실쪽으로 옮길수 있는냐도 문제지만 토, 일요일
   수당없이 허구헌날 출근하고 거기다 연차도 거의 쉬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참아낼수 있을까?
3. 전과를 극복할수 있나.
   내 업보지만 아직도 관리자들에겐 나라는 사람이 이미지가 안좋다는건
   최대의 약점이다. 이걸 불식시킬려면 관리자들과 잘어울리고 술도 잘먹고
   비위도 잘 맞추어야 하는데 과연 실현 가능한 것일까?
4. 위의 노력을 하고도 목적을 달성 할수 없다면 그 고통을 극복할수 있나.
   몇년동안 열심히 했는데 승진이라는 목적을 달성 못하면 견딜수 있나.
   설사 몇년뒤에 승진을 한다 해도 1~2년은 비보직을 그후 보직 받는다 해도
   1~2년 뒤 바로 퇴사를 해야 한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건 내 건강과 그것을 바탕으로 내 처자식을 어느시기까지
뒷받침 해줄 수 있느냐다. 억지가 아닌 순리대로 스트레스 덜받고 내 취미
생활 하면서 미래를 대비할수 있는거면 더 좋고 생활하면서 최소한 10년은
직장생활을 해야만 한다. 그러다 만약에 기회가 주어질수 있다면 승진도
고려해 볼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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