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여행-2

 

첫번째 연휴일 - 토요일


실제로 경주에 간날이 아니기때문에 세가지 이야기가 섞여있다.
그래도 대충 나누어 보았다.


경주기행문 :
오늘은 진정한 휴가로 하루 푸욱 쉴수 있는 날이다. 경주는 내일 일요일 부터
입소이기 때문이다.
평소 아침 늦게 까지 자는게 소원인데..왜 그럴까.. 5시만 돼면 눈이 말똥
말똥 해지는건...괴롭다 더자고 싶은데..이것도 병일까..
한시간 정도를 일어나 혼자 왔다 갔다 하고 나니 그제서야 다시 졸음이 온다.
내가 출근시간에 맞추어 일어나는 기계가 됐나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니 텃밭에 거름을 주고 갈아 엎어 놓아야 한다는
생각이 퍼듯 뇌리를 스친다. 10층 대부님이 올해도 농사를 지을수 있게 배려를
해주신 덕분이다.
집사람과 한경대 맞은편 농협으로가 자연산 퇴비 20kg 3포를 사서 텃밭으로
가니 이미 10층 형님 부부와 5층 형수님이 나와 밭을 일구고 계셨다.
우리몫의 터를 내가 파 엎으면 괜찮다고 하는데도 집사람이 호미로 풀을 뽑는다.
나중에 잡풀로 인해 고생을 덜하기 위함이란다.

 


수학여행의 추억 :

풀뽑은 밭에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삽으로 파엎기 시작했다.
1/3가량 작업을 하면서 부터 온몸이 꼬이고 땀이 흐르고 목이 말라 한계에 다다
르고 있다.
좀쉬었다 다시 일을 반복 하는데 목이 너무 마르다. 하는수 없이 준비성 없이
온 덕분(?)으로 대모님에게 물과 약간의 간식을 얻어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얼음물, 만두, 딸기, 잡채 여러가지도 준비해 오셨다.
쩔쩔매며 땅을 모두 팠다. 그리고 가장자리로 옥수수 몇개를 심고 작년에 사용
했던 비니루를 거두어 퇴비 자루에 담아 콘테이너 옆에 쌓아 놓았다.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나니 몸이 천근 만근이다 감기기운이 있는데다 않
하던 일까지 했으니...


재미있는 학습여행(?) :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 왔고 집사람은 내일 경주 가면서 먹을 간식을 사러 간다고
종환이 엄마와 함게 장을 보러 갔다 왔다.
상자에는 맥주, 소주 몇병과 많은수의 물병 그리고 과자 몇봉과 음료수가 사이좋게
들어 있다. 어른과 아이들의 동거가 장바구니에도 있어 정겹다.
내일의 총멤버가 어른 7(남자 3, 여자 4)에 아이들 8(남자 5, 여자 3명)이다.
저녁을 먹고나니 옷가지를 챙기느라 집사람이 다시 분주 하다. 일반 콘도 같으면
식사 준비거리도 마련 해야 하므로 더많은 준비가 필요 했을거다.
이것이 또한 회사 수련관이 많은 여성분들에게 환영받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식사를 저렴한 가격에 어느정도의 수준에서 먹을수 있기때문이다.
아이들은 경주 간다는 것에 무척이나 고무가 돼어 있다.
하지만 내생각에는 별로일거다. 이건 엄마들에 의해 떠나는 학습여행이기 때문이다.
경주에 도착해서 유적지 로테이션에 들어 서면 그때도 좋아 할지...이또한 관심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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