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오기전 강풍에 날릴수 있는것들을 모두 치워달라는 문자가 왔다.
내일은 벌초하러 일찍가야 하기 때문에 금요일 저녁에 가보기로 했다.
벌써 낮기온이 짧아 진건지 7시가 넘자 어두워 지기 시작 했다.
물조리개등을 치우고 배추 심은것을 보니 이제 뿌리를 내려서 인지 제법 탄탄해 졌다.
식재후 2주후 손실은 36개 심어서 2개가 죽었으니 양호 한 편이다.
갓, 상추, 시금치를 씨앗으로 뿌린것은 제법 싹이 많이 나서 덮어 주었던 풀들을
제거해 주었고
무우는 씨를 재식재 했는데도 안나는 곳은 싹이 없다
추후에 가랑무가 돼도 옮겨 심는 수밖에 없겠다.
가지는 주변의 풀등을 제거 해서 인지 몇개씩 달리고 있고 무름병이 있는건 없다.
고구마도 싹이 너무 우거져 옆텃밭 사람들 보고 줄기따다 먹으라고 해서 인지
고랑이 좀 훤해 진것 같다.
모든걸 마치고 어두워져 돌아오는 길에 앞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들어온길로
나오는데 출입구 근처에서 나이든남자 1명과 남여 젊은이 2명이 길을 건너고 있었다.
브레이크를 밟으며 천천이 가고 있는데 고집쎄 보이는 늙은이가 우리차 옆으로
와서 유리창을 내리라고 한다.
이사람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나 미심적어 하며 창을 내리자
한다는 말이 이곳은 들어 가는 곳인데 왜 이쪽으로 나오냐고 잔소리를 했다.
맞는 말같기도 한데..순간 속에서 불이 올라왔다.
이런 오지랖 인간이 있나 하고 하도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있었더니..
집사람이 그냥 죄송합니다. 하더라..좋은게 좋은거니 트러블 만들 필요가 없는거지..
그런데 그런식이면 하면서 화가 나기 시작하는데
아니 이게 정식 도로도 아니고...밤 8시가 다돼서 안쪽은 가로등 하나 없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오가는 차가 한대도 없는대..
그냥 길바닥에 화살표 하나 그려 놓고선..
한낮이라 들어오는 차량을 막은 것도 아닌데..
가는차 잡고 잔소리를 하는 인간은 어떤인간일까요..
참 이런 오지랖 인간을 상사로 모시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피곤할까 하며 젊은이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아무말도 없이 뒤에 그냥 서있을 뿐이었다.
집사람얼굴을 보고 그냥 가려니 너무 심사가 뒤틀려 알겠습니다하고 큰소리로
되풀이 하며 창문을 닫고 차를 몰아 정문을 나오고말았다.
뒤에서 왜 소리를 치느냐고 하는 소리가 들려 온다.
되돌아가서 오지랖씨에게..그렇게 말하려면 시설물 부터 정상적으로 꾸며 놓으라고
따지고 싶었지만 집사람이 뜯어 말리는 바람이 그냥 집으로 향했다.
아무튼 오지랖 때문에 속에서 불이 일어 나는 금요일 저녁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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