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지인 장인상이 있어 조문 하기로 했다.
조문장소는 평택 중앙장례식장이다.
지제역에서 가깝지만 걸어가기에는 먼편이니 하차하면 버스를 타야겠다.
근무처에 사정이야기를 하고 한시간정도 일찍 나왔다.
16시 10분 전철을 타고 지제역에서 내리니 16시 45분이다.
역건너 반대편 버스정류소에서 어제 인터넷에서 조사한 2-2번 버스를 탔다.
두정거장을 간후 아파트를 짓고 있는 역에서 내려 길을 건넜다.
17시가 가까워오니 고덕 삼성전자 건설현장 안전모와 작업복을 입은 노동자들로 
길이 넘쳐나고 있다.
조문을 하고 나와 다시 지제역으로 가려고 했으나 반대방향이니 차라리 진행방향인
서정리역으로 가기로 했다.
버스역에서 건설노동자에게 물어 1-1번 버스를 탔다.
그런데 20여분을 가야하는 길인데 어느역에서 내려야할지 알길이 없다.
미어터지는 버스에서 옆에 있는 아가씨에게 물어 보니 송탄우체국에서 하차하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니 전철역 같아 보이는 건물은 보이지 않는다.
무작정 앞으로 가면서 좌우길을 살펴본다.
그러다 좌방향을 보니 멀리 육교올라가는 길 같아 보이는 곳이 있다.
저곳이 서정리역일것이라고 걷다 보니 좀전에 버스에서 길을 알려준 아가씨가
앞서 걷고 있다.
전철은 병점행이 와서 병점에서 다시 갈아 타야 했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평상시와 거의 동일했다.
그건그렇구
전에 송탄에서 직장을 근무한적이 있는데 상전벽해를 해서인지 어디가 어디인지
통 알수가 없다. 두번의 물음과 한번의 무대뽀로 길을 찾기는 했으나
전보다 길을 헤매는 경향이 더있는듯하니 핸드폰을 길잡이로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이 퍼득 들기 시작하는 저녁 이었다.

지제역과 서정리역 사이을 헤매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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