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졸업도 하기전에 취업을 해서 첫 월급을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걸 먹고 싶다고해 여기저기 맛집을 조회해 보았다.
내가 박명수 예능의 수리산 두꺼비 고추장 숯불구이를 추천 했다. 
하지만 딸들이 싫어하는 메뉴라고 집사람 선에서 단칼에 짤리고 말았다.
그리고 선택된것이 스파게티다.
웩! 느끼해서 별로인데...
전 아파트에서는 배달앱으로 시켜먹던 곳인데 이사온 집까지는 멀어서 안온다고 했다.
일요일 오후 네시경 자가용을 몰고 파장동으로 향했다.
만석공원을 지나 육십오번 버스가 지나는 도로가에서 백팔십도 회전해서 들어가면 
오른편에 아주 작은 비다벨로 북수원점이 있다.
가게 안에는 테이블이 딱 3개 뿐이다.
거기다 4명이 앉을수 있는곳은 한군데다.
느끼함을 최소화하고자 매콤하다는 상하이크림 파스타를 주문했다. 
우리는 3가지 종류의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나머지의 이름은 내가 기억을 하지 못한다.
맛을 매콤하면서 꼬신것이 먹을만 했다.
아마도 큰딸의 한달간의 힘든 노동이 배어 있는 스파게티라는 점이 
우리에겐 최상의 입맛을 끌어 올렸음이 틀림없었다.
그러니 평생 제일 맛난 스파게티였다고 할수 있겠다.
비다벨로의 본점은 동수원에 있고 여기는 북수원점이라고 한다.
다좋은데 불편한걸 말하라고 하면 따로 주차장이 없어 가게 앞에 자리가
없다면 뒷골몰을 헤메야만 한다.

비다벨로 북수원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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