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을 느낀 두번의 감동
안성구포동 성당에 여러해 동안 미사 참배를 위해 다녔지만 진정한 종교인으로서의 감흥은 특별하게 없었다.
그러다 안성성당 백주념기념사업으로 오신 비교적 젊은 신부님이 계셨는데 그분이 미사를 집전하실때 다른신부님에서는 알수 없었던 진중함으로 몸이 떨려오는 전율을 느낄수 있었다.
영성체전 그분이 밀떡을 양손으로 들고
그리스도의 몸
할때 적당히 끊고 이어주는 무게감 있는 목소리톤은 나를 옭아 매는 구속력을 발휘하기에 충분했다.
이부분을 나나 그렇게 여기는가 하고 말했을때 집사람도 같았다고 동조를 해주었다.
그신부님이 다른곳으로 전근을 가신후의 미사에서는 그런 그리스도의 게시가 솟아오는듯한 진행을 찾아볼수 없었다.
카리스마 신부님을 찾아 전화를 해보니 송탄에 있는 효명고등학교로 가셨다고 하는데 그곳의 미사에 우리는 참석을 하지 못함을 알고 꽤나 아쉬워 했었다.
요즘 보면 하느님을 믿는것이 아니고 목사나 신부를 따라 신자의 수가 오르락 내리락 한다고 하는데 카리스마 신부님을 떠올리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음이 있겠다 싶다.
두번째의 감동은 TV에서 하던 나는 가수다였다.
임재범이 여러분을 열창하면서 무릎을 꿇고
내가 만약 외로울때면
누가 나를 위로해 주지
여러분
할때 또다른 종류의 전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임재범 또한 끊고 맺는 힘있는 목소리로 TV 너머에 있는 사람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인생을 살면서 이러한 묘하고도 야릇한 압도감을 느낄수 있는경우는 몇번 돼지 못할것인데 또다시 그런 전율을 느낄수 있는 기회가 있을지 정말 모르겠다.
전율을 느낀 두번의 감동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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