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늘 갑작스럽고 생경하다.

오늘은 문뜩 인생이 무척이나 생경하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이런 상념을 하게된 원인은 친구가 곧 할아버지가 된다는 소식 때문일것이다.
학창시절에는 그저 수학여행에서 장난치던 생각 뿐인데
아들을 결혼시킨다고 하더니 오늘은 또 손자가 생긴다고 한다.
분명 이어져온 삶일텐데 중간중간 끊어진 필름처럼 생략부분을 알지못해서일까 
왜 인생은 늘 갑작스럽고 생경스럽다고 느껴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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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려서 아버지 어머니 형 그리고 누나 이렇게 다섯가족 속에서 자라왔다.
분명 이어져온 삶인데 문뜩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버지, 어머니, 형은
다시 볼수 없게 되어 있고 누나와도 왠지 서먹서먹해진 상테다.
그리고 내앞에는 전엔 없었던 집사람과 큰딸, 작은 딸이 나타나 있다.
이환경과 조건이 왠지 모르게 생경 스럽다.
그러니 형님과 잘맞던 코드가 딸들과 안맞는건 당연지사 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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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내가 무슨 목표를 가지고 매진하고 있을때를 되돌아 본다.
그 목표는 내 의지가 반영되었든 그렇치 않고 무의지로 흘러가든 상관 없겠다.
그러니 앞으로 한발한발 나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는 거리가 벌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되고 있는 사실이 있다.
세상은 나만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은 고정된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들만의 좌표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것이다.
그러니 나만의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다 문득 돌아보는 풍경은 갑작스럽고 생경할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인생은 늘 갑작스럽고 생경하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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