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갇혀지낸다는건

광복절을 낀 나흘의 연휴가 괜스리 기대가 된다.
쉬어봐야 역시나 겠지만 그래도 쉰다는 기대감은 좋은거겠다.
연휴에 쉰다는 기대감은 온데간데 없고 어쩌다 좁은 방에서 
갇혀지내야만 한다면 차라리 출근을 하는게 나았으리라 싶다.
날씨는 후덥지근하고 누워만 있기에는 허리가 감당하지
못하고 할거라고는 너투브 보는거 말고는 딱히  할것이 없다.
보다보다 눈건조증상까지 올라온다.
끼니때 마다 식판에 밥상이 들어온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감옥도 이런 감옥이 있을까
독방이 아닐거라는 외침에 근처 공원으로 나가니 등에 맺히던 땀방울이 시원스러운 바람에 사라저 간다.
나흘동안 산속공원, 호숫가 공원, 도서관 계단의자, 농업박물관을 배회했다.
뜨거운 바람이라도 방안에 갇혀 있는것보다는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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