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산 정상 정복 실패

한글날 연휴 일요일 오후 딸아이 운전연습을 시키러 안성바우덕이 축제를 보러 가는건 고속도로등을 통해 왕복 3시간정도가 걸릴것으로 예상 되어 처음부터는 무리라는 생각에 다른코스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뒤적이다 떠오른곳은 건달산 이었다.
코스도 골목길과 국도등을 아우르며 갈수 있어 연습에 최적일듯 싶다
거기다 시간도 25분이면 갈수 있다.
제법 운전이 익숙해지고 있는 딸아이와 흰돌산 기도원 근처에 차를 주차하고 건달산 등산 안내도를 보며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태행산을 생각하면서 깔끔한 길을 상상했으나 우측에 반남박씨 선산묘를 지나면서 돌이 많은 오르막길은 등린이를 망설이게 한다.
얼마간을 올라가니 또다른 묘소가 나오고 그 옆으로 한사람 정도 다닐만한 오솔길이 나타난다.
이곳이 맞는것인지를 망설이고 있는데 등산모임의 리본이 보인다.
그러면서 그길에서 청춘남녀와 가족등이 내려오고 있다.
틀린길은 아닐진데 썩 세련된 등산로는 아닐것이다.
여기서 딸이 하는 말이 여기는 음기가 너무나 강하다며 기도원에 무덤 이 많은것이 그를 말한다며 등산하기를 꺼려 하고 있었다.
그래도 힘들어하는 집사람이 앞장서 오르는데 그제서야 이정표가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산사태 공사로 인하여 우회길이 만들어 진듯하다.
또다시 가파른길이 나오자 힘들어하는 집사람을 걱정하며 그냥 하산 하자고 하여 내려오고 말았다.
그 다음날 건달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광을 사진으로 보여주자
딸과 집사람이 아쉬워 하였다.
시간이 난다면 그들이 다시한번 도전해볼 의지가 살아날수도 있겠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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