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동안 캄보디아를 빼면 휴가다운 휴가를 간적이 없다.
아이들 대학교 준비 기간과 바로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외부로 이어진 여행은 거의 
꿈을 꿀수 없었다.
이번 여름은 짧지만 집사람이 가보고 싶다고 한 여수 밤바다를 가보기로 했다.
둘째 딸이 여행 계획을 알아 보기로 했다.

출발하기전 일기예보를 보니 태풍 영향으로 갔다 오는 내내 비와 바람을 맞이할수
밖에 없을 예정이다.
그래도 모처럼만의 가족여행이니 비가 오면 오는 대로 즐겨 보기로 하고 출발 했다.
여수 출발하기전 경부고속도로를 40분 정도 달려 안성을 들려야 했다.
오락가락 비애 갈팡질팡 했지만 일단 안성집 옥상 누수를 방수 스프레이로 조치를 했다.
7시경 경부 고속도로로 이어서 여수로 출발 했다.
2년동안 한산했다 오랜만에 사람으로 들어찬 안성 휴게소에서 안성 국밥으로 속을 채웠다.
천안 논산간 고속도로 공주 구간은 별이유없이 차가 가다 섰다를 반복했다.
비가오든 태풍이 오든 휴가 성수기가 아닌가..
한시간여를 더 달린후 호남고속도로를 만나고 여산 휴게소에서 2차 휴식을 취했다.
구례에서 순천구간 고속도로에서는 앞이 안보일 정도의 폭우가 내리기 시작해 낯 12시 임에도
저녁 해질 무렵 같아 감속 운행을 했다.
수원에서 여수까지 318Km로 4시간여가 걸린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6시간이 넘게 걸렸다.
안성 들르고 휴게소 들르고 폭우에 감속까지 했으니 당연한 결과겠다.
둘째딸 계획대로 허영만이 다녀왔다는 동서식당으로 갔다.
그곳에는 줄이 나래비로 서있었고 웨이팅 시간이 2시간이라고 번호표를 주더라..
갈등속에 엑스포 공원의 김밥이 맛있다고 하니 긴급히 점심 메뉴를 변경 했다.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 집사람이 김밥을 살동안 나는 고가 밑으로 돌았다.
그곳에서 BIG SWEETIE의 은혜로운 허가로 적당한 곳을 찾아 참을수 없는 물을 흘려 보냈다.
여수 아쿠아리윰을 볼까하다 예술랜드를 보기로하고 엑스포대교를 건너다 케이블카를 보고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케이블카 편도 정상에서 비오는중에 동백카페에서의 시원한 음료는 몸을 더욱 움추려 들게 하고 
오동도까지 걸어가는걸 멈추게 한다.
비가 계속 내려 오동도까지 가는 기차 역시 중단된 상태다.
3시가 넘어 일단 스테이더딜라잇으로 체크인하려 출발...
프런트 앞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몰려 있고 아직 청소가 안되 입장이 지연 되고 있었고
왜늦냐는 집사람의 양(羊)호령에 침대가 많아지는 기적이 발생 했다.
숙소에서 비맞은 몸을 씻고 말리고 휴식을 취한후 1층에 있는 숙회천국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곳에는 육해공이 줄지어 나온다고 하는데..조리되온 밥에 회를 얹어 먹는건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속이 채워져서 인지 마지막 메뉴인 샤브샤브는 시들한 맛으로 끝나고 심심한 입가심을 하고자
이마트로 향해 아이스 크림등 간식거리를 먹고 창밖 엑스포역의 기차를 바라보다 행복한 꿈나라로 갔다.
첫날의 둘째딸의 계획표는 2시간 웨이팅의 동서식당 외에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안성휴게소에서 맛있는 국밥을 먹고 출발
은혜로운 여수 엑스포 골목길
비오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낭만포차거리
오동도 전망대(주차타워)
케이블카 편도 동백카페
편도정상에서 바라다본 바다
숙소에서 보이는 철길 넘머 바다
숙소 1층 숙회천국
신선한 회와
위의 하트 밥을 같이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
숙소 스테이더델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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