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주말
12월 26일 출근 길에 집사람이 나에게 상기 시키느라 다시 한번 이야기 한다.
내일이 엄마(장모님)생신이라 오늘 저녁때 장을 봐서 평택집에 갈거란다.
다른 가족들은 내일 오후에나 오는데 우리는 내일 대천 고희집에 가야 하기
때문에 대신 아침상을 차려 드릴 예정이란다.
근무를 마치고 저녁 7시쯤 집사람 차를 타고 평택 집에 도착 했다.
두딸은 먼저 와있던 상준, 가영과 재미 있게 놀고,
감기에 걸리신 장모님은 사위 주시겠다고 비싼 새조개를 사오셔서
샤브샤브를 만들어 주셨다.
새 모양이라 새조개인지.. 처음 보는데 살짝 데쳐서 먹으니 꿀맛이다.
집사람이 홍서방은 장가 잘왔어..처음 먹어 보는거 많잖어 .
전어에 홍어에...새조개 샤브샤브 까지..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렇긴 그렇네
부모님은 충청도 내륙 분들이시라 생선도 고기라고 날로 먹는걸 무척이나
꺼리셨기 때문에 회라는건 커서 회사 회식에서 처음 먹어 봤으니...
다음날 막내처남댁과 집사람이 미역국과 여러가지 나물무침을 만드는등
아침 준비로 바쁘다.
아주 잘 준비된 생신상은 아니지만 그래도 소박하게 차려진 상에 장인 장모님
우리가족, 막내처남네 가족 이렇게 케익을 올려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 드렸다.
집사람과 장모님은 그동안 밀린 이야기로 오전을 보내고 간단히 점심 요기를
마친 우리는 대천으로 향했다.
고희연은 오후 5시인데 한시간 전에 도착, 대천 해수욕장과 대천어항을 들렀다.
대천 해수욕장은 겨울인데도 제법 사람이 붐빈다.
대천 어항은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 돌아 다니기 편해 좋다.
초입에 쥐포를 나누어 주면서 구경하시다가 빨간모자집을 찾아 달라는 아줌마가 눈에
띤다.
말린 생선 몇마리를 사가지고 나오는 중에 막내 인이가 하는말 엄마 빨간모자집
쥐포가 맛있어요 거기서 사주세요 한다.
야 요거봐라 아줌마들이 나와서 쥐포 나누어 주는게 아무것도 아닌거 같은데
아이들한테는 효과가 만점이네..ㅋㅋㅋ
대천항을 뒤로 하고 시내로 향하다 보니 대천기차역이 보이고 그뒤로 버스 터미널
이 있다. 그 안으로 들어가니 목적지인 아름다운 부페가 있다.
주인장인 성연이네와 인사를 한후 자리를 잡고 앉아 부페 음식을 먹고 있는데
종환, 지원이네가 도착 했다.
식순이 끝나고 여흥시간에 마이크 볼륨이 잘못 됐는지 귀가 따갑다.
한시간 반여를 같이 어울리다 길을 나섰다.
집으로 향하던중 만장일치로 삽교에 들러 조개구이를 먹었다.
부페로 속이 든든해서인지 맛은 별루 였지만 아이들과 같이 깔깔대며 조개를 구워
먹으니그또한 재미 있다.
종환이 아빠는 본인는 안먹고 조개를 자꾸 우리쪽으로 건네 준다. 그것을 보던
지원이 엄마는 안드신다고 하는데 저좀 주세요.
하긴 그도 그럴것이 지원이 아빠는 열심히 구워 빈이 엄마, 종환이 엄마에게 주는데
무뚝뚝한 나와 종환이 아빠는 그짓거리를 하고 있으니 답답 하셨을 게다.
왜들 그러느냐며 모두 깔깔깔....
유쾌한 시간을 마치고 한시간 남짓을 달려 집에 도착해 성혜원 직원 상가집에 들려
조문을 한후 11시쯤 집에 왔다.
지원이 아빠한테 전화가 왔다. 만화영화 있으면 보게 좀 주세요..
CD를 주면서 하루 일과가 끝났다.
그러고 보니 무척이나 바쁘고 기분좋은 하루 반이였다.
'무언가에 대한 잔상 >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다가스카 2/madagascar:escape 2 arfica-몸을 흔들고 싶네 (0) | 2009.01.02 |
---|---|
세뭄/semum/2008-처음 만나본 터키산 공포영화 (0) | 2009.01.01 |
패신저스/passengers 배우들이 보고자 하는 욕망을 감소시키네.. (0) | 2008.12.28 |
니코를 보고서.. (0) | 2008.12.25 |
도쿄좀비/Tokyo Zombie-B급 공포,코미디 이해하기 힘들어... (0) | 2008.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