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 계속..

 

2월 11일로 H씨가 북쪽으로 출근하기 시작한지 5일째가 돼었다.
그러면서 평일날 퇴근후 하던 모든 일이 불가능 해졌다.
퇴근하면 밥먹고..자고..일어나 출근하고 일하고 이게 하는
행동의 모든 것이 됐다.
유일한 주모임인 월요일 종교적 모임과..개인 취미 활동인 인터넷
상 활동 관리.. 보고 싶은 영화 외국 사이트 접속해 구해보기등이
할수 없는 일이 됐다.
한다면 주말에 몰아서 할수 밖에 없는데...기다린 주말에는 자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을거 같다.
오늘도 아침 5시 30분에 집사람이 맞추어 놓은 핸폰 알람소리에
일어 났다. 세수등 아침에 해야 하는 일들을 마치고 아침일찍부터
말아준 김밥을 먹었다. 집사람이 고생이 많다..남편 힘들다고..
불평 한마디 안하고 아침잠 많은 사람이 일어나 꾸준히 아침을
차려 주고 있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일찍 일어나 밥을 먹는데도
밥맛은 왜 나쁘지 않은걸까..
6시에 집을 나서 버스를 탔다. 대개가 370번 370-2번을 탄다.
평택역에 도착하니 6시 46분정도 .. 서울역행 직통이 57분이라고
알고 있는데 52분에 도착 했다. 북쪽에 도착하니 7시24분 밖에
안됐다.
금요일에 있는 노조 관련 투표가 있기전 오늘 저녁 함께 회식을
한다고 한다. 도면관련 쪽과 합치면 너무 많기 때문에 오늘은
우리쪽 내일은 도면쪽 이렇게 나누어서...

어영 노조 강력히 지원하자는 취지인거 같아

찜찜하다.

그건 그렇고 걱정스럽다. 회식이 얼마나 지속될거며..몇차까지 갈것인지..
1차는 몰라도 그이상 이어 진다면 집에는 못가고 찜질방을 전전해야
할거다.
서로 처음 만난 사람들 끼리 인사를 하고 술 한잔씩 마시고 나자
... 밤 아홉시가 넘었다.

평택에서 통합때 집이북쪽이라 같이 올라온 행운의 G과장님이 카운터에서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고 있는데 H씨가 화장실 가려고 하자 주인아주머니가
여자분이 먼저 갔다고 기다리란다. 그러자 G 과장님이 하는말 그냥
같이 가란다. 그러자 H씨가 G 과장님 안그래 보이시는데 변태 기질이
있으세요. 하며 웃었다.
H씨가 전철 시간표를 보자 G과장님이  회식이 끝날때가 됐으니 본인이
가자고 바람을 잡겠다고 했다.
기대를 하고 술자리에 돌아오자마자.. 웅이 아버지한테 하는말 술한병
더마시지 하면서 한병 더시킨다. H씨는 속으로 믿을 사람 하나도
없네..하며 실소를 했다. 잠시후 1차가 끝났다.
 2차는 자율적으로 호프집으로 간단다.

천만다행이다. 나는 전철역까지 힘차가 뛰어갔다.
9시 20분경에 도착하자마자 천안행 전철을 탈수 있었다.
오는 도중에 집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정 힘들면 평택집에서 자
라고 했다. 나는 괜찮다고 했다. 장모님에게 까지 피해를 드릴수는

없는 노릇이다.
안성으로 가는 버스에서 라디오를 들으니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에서
이란에게 1:0으로 지고 있었다..바로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어 1:1로
끝났다.
집에 도착하자 10시 50분.. 병원 피검사 결과가 나왔다는데 콜레
스테롤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저녁 일찍 먹고 운동을 하란다.
그러나 일찍 집에간들 밤 9시 인데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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