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4
2월 14일
오늘은 즐거운 휴일이다. 어제 비가 오고 나서
무척 시원해 져서 아침공기는 신선하다.
아..하지만 오늘은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이다.
평일처럼 5시 30분에 일어나 6시에 집을 나서기에는 왠지
억울해(?)서 그냥 조금더 버티다 길을 나서기로 했다.
북쪽에 8시 30분에 도착하기로 하고
평택 전철 시간표를 보니 직통이 7시 43분에 있다.
거꾸로 역산을 하면 평택까지 가는 버스가 40분 걸리고
집에서 버스역, 평택버스역에서 전철역 가는 시간 20분
플러스 하면 집에서 나가야 하는 시간은 6시 43분이지만
조금더 늦춰 6시 50분에 나왔다.
북쪽에 도착해서 시간을 확인해보니 8시 17분 뛰다 걷다를
했는데도 8시 32분정도에 도착 했다.
하지만 다른 분들도 거의 비슷하게 도착 했다.
토요일 출근때는 이 패턴을 유지 해야 겠다.
어제 저녁부터 우리집 밥이 달라졌다.
집사람 말로는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안떨어지는 이유가
백미 과당 때문인지도 모른다고 의사 선생님이 현미를
먹으라고 했단다. 그래서 한자루를 친구에게 주문해 샀단다.
저녁에 먹기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아침에는 좀 깔깔한게
먹기는 안좋다.
회사에 출근해서 여성직원분중 한분이 팩에 들어 있는 건강
보조식품을 먹으면서 이야기 주제가 약, 식품으로 이어 졌다.
누군가 말 한적이 있다. 나이 먹어 가는걸 느낄때중에 하나가
먹는 약의 가지수가 늘어 나는데 있다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평택에서 혼자 근무 할때는 집사람이
도시락을 싸주면 고맙고 아니면 근처 식당가서 사먹던지
했었다. 하지만 휴일 근무 하는사람이 7명이나 돼니 무엇을
먹을건가 부터 시끌시끌하다. 김치찌개를 먹자 전화하니
20분 이상이 걸린단다. 그러면 중국음식중에 짜짱면과
짬봉밥을 먹기로 하고 계산은 더치페이로 하기로 묵언적으로
정해졌다. 우리나라 정서에 깍쟁이로 보일수도 있는
부분이 있지만 내가 생각해도 제일 합리적인 방법이다.
그런데 돈을 휴일에 빙문하신 관리자님이 내셨다.
밥을 다 먹고 난 다음 돈을 다시 나누어 주는 해프닝이
벌어 졌다.
역시나 북쪽은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오늘도 흐린 날씨를
보여준다. 게다가 온도는 점점 내려가는지 히터를 틀었는데도
냉기가 이따금 휘돌아 나간다. 3~4시쯤이 돼면 졸음이 쏟아지는
시기인데...저절로 눈꺼풀이 내려온다. 아~ 무엇으로 이 무거움을
무슨 괴력으로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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