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3

 

2월 12일 어제의 후유증인지 아침에 좀 피곤하다.
6시 10분쯤 집에서 나왔다. 평택에서 직통전철을 놓쳤다.
터덜터덜 걸어서 북쪽에 도착하니 8시 10분 직통을 탔을때와
놓쳤을때의 시간 차이가 20분이상 난다.
직통시간표에 보면 6시 57분으로 돼어 있는데 어느날은 7시에
, 어느날은 6시 53분, 6시 55분 약간 편차가 심한거 같다.
안성에서 오는 버스 시간의 차이에 따라 탈수도 못탈수도 있는데다
전철 시간도 들쑥날쑥하다.
직통의 경우 평택에서 타는 손님도 제법 있지만 천안에서 오는
전철에 여유자리가 그래도 있어 잘하면 앉아서 갈수 있다.
그것을 놓쳐 일반 전철을 탔을 경우는 빈자리가 더욱 많다.
퇴근시에는 성균관대에서 평택쪽으로 내려가는 직통이 없다.
앉은 사람들 앞에 서있다가 수원역을 지나면서 운좋게 자리가
나면 편히 갈수 있다. 송탄쯤 가면 빈자리는 더욱 많아 진다.
지금은 그래도 편하게 다니고 있지만 문제는 3월달이 돼서
대학생들이 출퇴근에 합세를 했을 경우다.
이시간대에
생각같아서는 DMB를 당장 사서 보고 다니면 좋겠지만 적응 기간이
필요할거 같아서 졸면서 다니고 있다. 심심하면 가끔 전철역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신문비슷한것을 보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젊은 사람들은 이어폰을 꽂고
무언가를 듣던지 아니면 PMP등을 보고 있다.
장년층들은 대개 신문을 보던지 아니면 졸고 있다.
나역시 졸고 있다 내려 역사를 빠져 나가면서 확인 하니 잔액이
얼마 없다.
교통카드를 충전해야 했다. 근처에 24시 편의점을 찾아 T자가
있는곳을 들어가 충던 해달라고 했더니 장비가 없어 할수 없단다.
그럼 충전 표시를 떼야 하는거 아닌지..
여기 저기 물어 보니 전철역 역무원아저씨가 충전을 해준단다.
참 촌사람 다됐다.
퇴근 무렵에 화장실에 가니 옆자리 G과장님이 가그린을 한후
칫솔을 가져 가지 않는다. 칫솔 가져 가세요 했더니..하시는말
그거 내꺼 아니예요..내가 언제 이닦는거 봤어요.
.... 과장님 그거 자랑 아닌거 같은데요..ㅋㅋㅋ
책상으로 들어와 앉아 있자니.. 바로 옆에 옆에 계신 K님이
큰 화분을 이리 옮겼다 저리 옮겼다 하고 있다. 왜그러는지
이유를 몰라 궁금해 하고 있는데 혼자 하는말..이정도 옮겨놔야
이쪽에서 모니터가 안보일까.. 아니다. 키가 큰편이라 안될거
같은데..그러고 있는데 G과장님이 하시는말씀..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보안경이 가까이 가면 보이고 멀리서 보면 안보이는것두
있어요.
그러자 K님이 즉각 반응을 보인다 그거 얼마나 할까요...ㅋㅋㅋ
오늘은 지도관련 부서가 회식을 갖는날이다. 그들이 회식장소로 간후
6시 45분 퇴근을 했다.


그래도 다행히 처음 집합했을때의 긴장감은 풀려 가는거 같다.

 

2월 13일
오늘은 노조 관련 투표가 있단다.
흩어져 있는 직원들이 모여 회의가 진행 됐다.
분당, 수원, 성남등에서는 직원들이 인사차 많이 오는데
평택은 촌이라서 그런지 오는 직원들이 없다.
그러던차에 몇명이 왔다. 평택에서 볼때와는 모르게 무척 반갑다.

 


한쪽에서 와아 소리가 나서 보니 한 여직원분이 초콜릿등을 많이
사왔다. 분당에서 오신 남자분이 자꾸 옆구리를 찌른 모양이다.
다른분이 하는말 한달뒤에 어떻게 감당을 할려고 그래요...
80%가까이가 여자직원인데...


그리고 이상한점이 있다.
내마음이 우울한거 처럼 북쪽으로 온뒤로 제대로 햇볕이 쬐는
날이 없었다. 거기다 오늘은 드디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집이 북쪽인 G 과장님 한테 아니 이곳은 수원의
런던인가 왜 햇빛을 볼수가 없어요..별로 살기 않좋은거 같은데요..
했더니 대답이 없다.
거기다 근처에 S모 공장에서 나오는 냄새가 저기압일경우는 더욱
심하다. 공기가 정말 탁하다.
주택가인데 이렇게 큰공장이 어떻게 같이 있는건지..
아~ 내일은 모처럼만의 토요일인데.. 휴일 근무가 기다리고 있다.
떼돈을 벌 얼마 남지 않은 기회인가 보다 하고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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