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조개..

 

아침부터 키조개 가격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한분이 키조개를 소래포구에서 5천원에 15개 샀다고 하니..
다른분이 요앞 조개구이집에서 키조개 하나에 6천원 하는데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며 말씨름이 벌어졌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싸면 사다가 앞공원에 숯불피우고 구워먹자고
하며 논쟁을 가열시켰다.
저녁 근무끝나고 직접 가서 확인해 보자고 하면서 언쟁이 끝났는데..
정말 가서 확인 할지는 잘모르겠다.
조개 이야기 하니까...몇년전에 안성 고삼저수지 다리밑으로 백숙 삶아
먹으러 갔던 일이 생각난다. 처가 식구들과 같이 갔는데 아무런 양념
없이 삶아 소금,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백숙은 제법 맛이 좋았다.
속을 채운후 다리밑에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는데 수원형님은 다리밑
냇가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뒤지며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곧이어 큰소리로 우리를 불러 모두 가보니 손에 주먹만한 민물조개가
들려 있었다.
어른 아이 할거 없이 모두 손으로 냇가 바닥을 살짝 긁기만해도 커다란
조개가 나오니 정신차릴수 없을 정도의 재미를 느낄수 있었다.
1시간이 채 되기전에 닭을 담아갔던 다라가 조개로 가득 찼다.
아파트로 가져와 이걸로 무엇을 할까 하다 조개 구이를 하기로 했다.
뒤뜰에 숯을 피우고 양념장을 만들어 구워 먹으니 먹을 만 했다.
남은것은 수원 형님이 가지고가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줬다고 하는데
그분들은 그걸로 무엇을 했을까...
헌데 민물조개 이름을 그냥 통칭 말조개라고 불렀는데 찾아보니 종류가
말조개, 귀이빨대칭이,대칭이,날개조개 뭐 이렇다는데 정확하게 실물과
이름은 매칭이 안된다.
그리고 고삼저수지 다리공사와 하천 정리가 이루어 진다음에 민물조개가
아직 많이 있는지는 가보질 못해 알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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