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여행 - 5 - 2

 

네번째 마지막 연휴일 - 화요일


열기구 15000원, 산악오토바이 15000원, 둘 같이 하면 25000원 인데
오토바이 밖에 탈수 없어 다행인가..
어린이 혼자서는 탈수 없고 어른과 같이 타야 한다고 하는데..
성현이는 어른이 없고 도윤이는 너무 어려서 어찌해야 할까 하는데..
성현이는 강사가 같이 타고 도윤이는 엄마, 형과 같이 천천히 타기로 했다.
나는 인이와 집사람은 빈이와 신나게 타기 시작 했는데 생각 보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짱이더라 제법 속도감도 있고 울퉁불퉁한길에서는 짜릿하기까지
한데...어른인 나도 신나는데 아이들이야 오죽 재미 있겠냐..
게다가 운전까지 배워 저희들이 몰아 보니 더욱 더 재미가 있나보다.
재미를 뒤로하고 신라문화 체험관에 들러 금관을 만들어보고

 


첨성대와 그주변에 지천인 유채꽃구경을 마치고 나니 경주의 명물인 황남빵
을 사러가자고 집사람이 우리를 금관총 후문쪽으로 안내했다.
첫맛은 너무 달은거 아닌가 하는데 속이 다 팥앙금으로 채워져 있어 부드럽다.
가격은 싼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경주에서 또하나 유명한건 보리빵이라고 하는데 이건 맛보지 못했다.
점심은 고속도로 첫번째 IC에서 먹기로 하고 출발했다.
건천 휴게소에서 나는 비빔밤을 아이들은 짜장면을 먹었다.
경주에서 속리산 휴게소 까지는 내가 차를 몰았고 그후는 집사람이 안성까지
운전했다. 대구구간에서 30분정도 지체한것을 빼면 별탈없었다.
12시 40분에 출발 4시경 도착 했다 밥먹느라 30분 빼앗긴 시간을 고려하면
3시간 남짓 걸렸다.
이번에도 확실히 내려갈때보다 돌아올때가 빨리온것 같다.

 

수학여행의 추억 :
성현이 아빠와 종환이 아빠는 일이 있어 일찍 출발했다.
내가 같이 술한잔 하면서 재미 있게 놀았어야 하는데 감기약 먹고 빌빌댔으니
어른들로서는 별 재미 없는 여행이었다. 그냥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여행이고
어릴적 추억으로의 타임머신을 잠시라도 타봤다고 하면 괜찮았지 않았을까
그나저나 아직도 몸이 천근 만근이니 내일 아침 일찍 출근할 생각에 지금
부터 힘이드네...헥헥헥...


재미있는 학습여행(?) :
아이들 말을 들어 보니 경주에 온중에 제일 재미 있었다고 한다.
비록 소망하던 열기구는 못탔지만 산악 오토바이에 대한 인상이 무척이나 강했
나보다.
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학습적 견학의 강행군보다는 중간중간 재미를 주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집에 돌아오자 마자 빈이가 다시 경주가 가고 싶단다 그말뜻은 유적지 탐사가
아닌 수련관의 게임방과 산악 오토바이를 떠올리는게 아닐지 아빠의 얕은
생각으로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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