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의 장미꽃 과 불신풍조
출근길에 한경대학교를 통과하면 정문에 버스 정류소가
있다.
퇴근길에는 학교 못미처 내리기 때문에 관계가 없지만
적어도 이른 아침시간에는 그곳을 지나야만 한다.
올들어 학교를 관통하다 보니 화단을 만들고 장미를 꽤나
심어 놓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것은 그 화단 양쪽끝에 감시 카메
라가 달려 있다는데 있다.
보통의 흔하게 담벼락의 장미 넝쿨이 아니고 꽤나 품위 있는
종류들이라서 그럴까 해보는데..
장미가 몇송이씩 피어나서 보니 넝쿨 장미보다는 예뻐 보이고
색상도 붉은색과 황금색의 두가지가 있었다.
하지만 아직 싹이 많이 피어나지 않아서 인지 다량의 꽃은
볼수가 없다.
각설하고 다시 카메라를 봐보자..
그 이유는 누군가 비싼 장미 종자를 캐어 나갈까봐서 달았을게
제일 클 것이다. 아니면 예쁜 화단 망가질까봐서..
그럴만도 한게 가끔 보면 나이지긋한 분들이
대학교 정원에 심어져 있는 열매 달리는 나무들을 사정없이
흔들어 따가는걸 봐온터라 카메라가 기우가 아닐꺼라 여겨지면서도
삭막하고 메마른 사막과 같은 우리네 정서를 대변하는것 같아
서글퍼 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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