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타적인 삶의 인간군상들
지난주의 하루는 무척이나 기분이 묘하고 상서롭지 못한 하루였다.
지난밤 왠지모를 뒤척임과 장단지의 쥐로인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
몹시 피곤하다. 졸리다.
지난저녁 퇴근길에 남자동료 3명이 술이나 한자 하자고 하는걸
그냥 뿌리치며 나중에 가까운곳으로 이사오면 하자고 한것이
화근이었을까나..
아니면 회사에서 있을 시험을 대비해 치른 예비테스트에서
문제가 틀렸다며 끈질기게 따지던것을 호도해버린 일 때문일까나..
아니면... 테스트에 대비해 프린터를 너무 많이해서 옆에
있는 사람에게 호흡기 장애를 불러 일으킨것 때문일까나..
피곤해 같이 가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솔직히 혼자 일찍
밥먹고 자고 싶은 생각밖에는 없었다. 하지만...
남자들중에서 혼자만 남는다는건 왠지 지금까지 기타 여성분들
에게 하던 치기어린 말과는 다른 상념이 나에게 남는다.
물론 위의 이유들로 해서 내가 비난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데
굳이 그러한 자리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할수 있지만..
그래도 기분은 별로 썩좋치 못하다.
어쩌다 한번 식사 자리에 외면를 당했다 해서...그러는건 아니다.
술자리 같이 한사람끼리 그다음날 해장을 같이 하는건 당연한
관례처럼 굳어져 있는걸 어쩐단 말일가..
그래도 그처럼 몇명 안돼는곳에서 배타적으로 배척을 당한다는
느낌은 일시적,일회성이라도 결코 반갑지 않다.
..
앞으로 그런 그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내가 자신들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일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어찌 해야 할까..
같이 어울리는 동료로 성별적 쏠림현상도 좋은것은 아닐텐데..
고민의 골이 깊어지지 않았으면 싶다.
그저 외면한다는 느낌이 싫어서 아부에 가까운 친근함을 표명
해야 할까..
참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지 않았나 싶다.
슬기로운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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