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해야만 하는곳에 대한 이해
큰길로 나서 화서역에서 주공 3단지 아파트를 보고 KT&G옆으로 들어가니 연립주택식
으로 지은 주택가에 1층은 모두 음식점이다.
점심을 돌솥밥을 먹고 옆에 있는 풍림 아파트로 향했다. 그곳에 있는 부동산 중개소에
들어갔다. 남자분과 여자분이 계셨는데..여자분은 너무나도 상세하게 컨설팅을
잘해 주신다. 이부근에 대한 어느정도의 그림이 그려질정도다.
옆의 풍림 아파트도 24평형이다.
이곳 북수원 부근의 대부분의 아파트는 1999년경에 지어진 24평형대로 사는 사람들도
거의 비슷한 생활수준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의
같이 다니기 때문에 외곽 일반 주택지와 섞이는곳과는 달리 질이 안좋은 아이들은
없다고 했다.
북수원의 강남이라고 할만한곳은 롯데마트 와 베스트타운 아파트가 있는곳으로 이곳은
큰평수의 아파트가 있어 그 근처의 효천, 천천초중고등학교가 치마바람이 좀 센편이
라고 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KT&G 주변에서 전세 매물이 나오는곳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했다.
전세매물이 제일 많이 나오는계절은 아이들 학기가 끝나는 겨울방학 동안이며
아직은 빠르니 11월 중순쯤에 둘러보는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도 했다.
내가 이곳은 비계획적이라서 인지 공원같은것도 적고 아파트만 너무 비좁게 지어진게
아니냐고 질문을 했더니..그건 그렇지만..옆에 영화천이 공원역활을 하며 산책로도
있다고 했다. 그곳은 나도 종종 점심시간에 이용하는곳이긴 하다 하지만 물이
좋치 않고 썩은것이 마음에 걸린다. 정화운동중이라니 믿어 볼만 할까..
마지막으로 근처를 둘러보고..동수원 월드컵 경기장 옆의 월드메르디앙 아파트를
보러갔다.
밖에서 처음본 느낌은 일일이 차하나하나 가로막으로 막고 걸러가며 출입을 통제하는것
이나 출입구 아치가 대단해 보여 무슨 궁궐을 연상케 한다.
길 맞은편의 부동산 중개소로 들어섰다.
이야기 하다 보니 멀리서 오셨으니 직접 오늘 보고 가란다.
가격대는 31평~35평대가 주로 많은데..물론 40, 50 60평대도 있다.
급매물의 경우 가격이 3억 5천대도 있다고 하고 여기도 보통은 4억대 전후라고 한다.
이걸 보면 북수원이나 거의 비슷한 가격대다.
부동산 여성분에게 북수원 이야기를 했더니..거기보다는 여기가 훨 좋은곳이며 그곳은
비행기 길이라 시끄러운것이 단점이라고했다.
맨앞동의 4층 첫번째집을 둘러 보러 들어갔다. 집안이 온통 어린아이 책으로 둘어쌓여
있다. 구조와 다른것들이야 사람들이 사는곳이니 다 그렇지만 앞의 버티컬을 열어보고
나는 급실망을 했다. 바로 동수원 병원이 보이고 ...영안실이 보일것 같다.
이아파트를 보면 앞부분은 동수원 병원이 ..뒷부분은 수원 구치소가 자리하고 있다.
정말 최악의 장소가 아닐지...
나오면서 그대로 오고 싶은데 부동산 아주머니의 정성이 있어 두집을 더 보았으나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것은 어쩔수 없다.
북수원 쪽이 마음에 든다.
풍림 아파트 부동산에서 했던말중에 영통은 아파트 뿐만이 아니라 상업지구. 유흥지구가
다 섞여 있어..(이때 돔이 열리는 나이트 이야기를 해 웃었다.)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
하는 여건은 안좋은 편이라는것이다. 나도 아는 사실이지만 이곳 북수원부근에는 유흥
가가 거의 없다. 유흥가라면 파장동 쪽으로 좀 나가야 있는 편인것이다.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 오면서 집사람과 이야기 했다.
위치는 북수원이 마음에 들고..벽산 블루밍이 마음에 들어왔다고.
집사람은 거기서 전세를 살다. 광교 아파트중에 분양을 받으면 좋을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모든것의 전제조건이 금전적인 문제가 아닐까..하는생각이 들자
나는 마음이 약간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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